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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는 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이른바 태양절을 계기로 핵실험을 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성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북한에 여러 차례 조건 없이 대화에 나설 것을 타진했지만 아무 답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성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오는 15일 북한 김일성 주석의 탄생일인 이른바 태양절 110주년을 맞아 북한의 추가 도발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도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너무 많이 추측하고 싶진 않다면서도 핵실험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성김/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 "태양절 도발과 관련해, 북한의 도발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너무 많이 추측하고 싶진 않지만, 또다른 미사일 발사가 될 수도, 핵실험이 될 수도 있습니다."]

북한은 2006년부터 여러 차례 핵실험을 해왔지만 2017년 이후 핵실험을 중단해왔습니다.

이와 관련,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도 북한이 추가 도발을 계속할 것이라고 지적하며, 강력한 조치로 대응할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웬디 셔먼/미 국무부 부장관 : "북한에 아무 대가 없이 이 같은 행위를 계속할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할 강력한 조치와 북한의 어떤 공격에도 대응해 우리가 신뢰할 만한 억지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줄 수 있는 조치를 말합니다."]

그러면서 북한에 외교적 대화에 나설 것을 재차 촉구했습니다.

성김 대북특별대표는 미국은 진지한 의지를 갖고 외교적으로 접근해 나갈 것이라며 북한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외교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성김/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 "우리가 한 수많은 접근에 대해 북한이 긍정적으로 화답할 것이라는 희망을 여전히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진 답변이 없습니다."]

성김 대북특별대표는 중국과 러시아에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반도의 불안정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안된다며 유엔 안보리 차원의 단호한 대응을 촉구하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이세영 권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