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엄마’ 친척집서 ‘총기·현금’ 등 압수_빙고 카드 생성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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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숨진 유병언 씨의 도피용 가방 5개가 뒤늦게 발견됐는데, 그 안에서 권총과 현금, 도끼 등이 나왔습니다.

이런 물건들을 왜 그리고 어떻게 챙겼는지, 검찰이 확인 중입니다.

김준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6월, 유병언 씨가 숨어있던 순천 별장의 비밀공간에서 검찰은 가방 2개를 찾아냈습니다.

도피 자금으로 보이는 5만원 권 8억 3천만 원과 미화 16만 달러가 들어 있었습니다.

특이한 점은 가방에 '4번'과 '5번'이란 번호표가 달려 있었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다른 가방이 더 있을 거라는 추측이 무성했습니다.

이를 추적하던 검찰은 지난주 경기도 안성 금수원 인근에서 번호표가 붙어 있는 가방 5개를 더 찾아냈습니다.

유병언 씨의 도피를 도왔던, '김엄마'로 불리는 김 모씨의 친척집에서입니다.

이 가방 5개 안에는 5만원 권 뭉치 15억 원과 유 씨의 애장품인 기념주화 수십 개가 들어 있었습니다.

특이한 것은 가방에서 손도끼와 칼, 새총, 그리고 총기류 5정이 나왔습니다.

사격경기 선수들이 쓰는 공기권총 1정과 가스총 2정, 구식 단총 2정입니다.

탄환용으로 보이는 구슬과 납덩어리 수십 개도 함께 발견됐습니다.

검찰은 유 씨가 도피 때 쓸 호신용으로 이 무기류를 챙겨뒀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총기에 새겨진 일련번호 등을 토대로 입수 경위 등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이 권총 등의 무기가 유 씨의 사망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