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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날씨가 따듯해지면서 밖에서 걷기나 달리기 운동하시는 분들 많아졌는데요.

이때 어떤 운동화 신으시나요?

내게 맞는 운동화는 어떤 건지?

지형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매일 걷기 운동을 하는 50대 여성입니다.

언제나 익숙한 운동화만 신습니다.

<인터뷰> 김연희(서울시 은평구) : "한 2년 정도 신어서 운동하는 과정에서는 편해요."

그런데 얼마 전부터 발바닥에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낡은 운동화와 새 운동화의 발바닥에 가해지는 압력을 분석했습니다.

새 운동화의 압력분포가 발바닥 모양에 가깝습니다. 양 발에 무게가 균형있게 실리면서 충격이 그만큼 분산된 겁니다.

운동화가 오래되면 쿠션이 딱딱해지고 변형되는데, 자칫 발에 통증을 더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조성연 박사(하늘스포츠의학 연구소) : "딱딱하고 쿠션이 적은 신발 또 유연성이 떨어지는 신발일수록 족저근막에 가해지는 압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통증의 정도가 매우 커지게 되겠고요."

신발은 500Km 정도를 신으면 충격흡수 기능이 20% 정도 감소합니다. 또 신지 않고 신발장에 오래 보관해도 마찬가집니다.

쿠션 기능이 시간이 지날수록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당장 신었을 때 편하다고 큰 치수를 선호하는 사람도 있는데, 초고속 카메라로 걸음을 비교하니 맞는 운동화는 발에 밀착되지만 10mm 큰 치수는 발을 뗄 때마다 심하게 덜컥거립니다.

<인터뷰> 이정호(박사/ 프로스펙스 신발기획팀) : "신발끈을 꽉 조이더라도 앞 공간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발가락을 갈퀴 모양처럼 해서 걷기 때문에 피로도가 올 수 있고 발의 변형이 올 수 있습니다."

겉보기는 비슷해도 워킹화, 러닝화는 차이가 큽니다.

걸을 때는 발뒤꿈치 끝부터 지면에 닿지만 뛸 때는 발바닥부터 닿습니다.

지면에 닿을 때 충격은 달릴 때 더 큽니다.

워킹화, 러닝화의 충격 흡수재 배치가 다른 것도 이 때문입니다.

따라서 걷기, 달리기의 비율에 맞춰 운동화도 구분해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