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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 동안 개인 109명과 법인 796곳이 조세회피처에 6조 원 가까운 외화를 송금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정성호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케이만군도와 버뮤다, 버진아일랜드 등 조세회피처 3곳에 보낸 외화는 50억 6,900만 달러, 우리 돈 5조 8천억 원에 달합니다.

조세회피처로 송금한 돈은 2009년 5억 5천만 달러에서 지난해 13억 7천만 달러로 급증했습니다.

조세회피처를 활용하는 법인도 2008부터 2010년까지는 140개 수준에서 2011년 182개, 지난해 175개로 뛰었습니다.

정성호 의원은 이 천문학적인 돈의 사용처가 무엇인지 현미경 조사를 하는 것이 지하경제 양성화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