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증가세가 이어지면 일본 내 확진자는 조만간 한국보다 많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은 오늘(16일) 오후 10시를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576명 추가로 확인되면서 일본 국내 누적 확진자가 9천290명에 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여기에 요코하마(橫浜)항에 정박했던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확진자 712명을 더하면 일본에서 확인된 코로나19 누적 감염자는 1만 2명으로 늘었습니다.
코로나19 감염자 가운데 오늘 하루 13명이 숨지면서 누적 사망자 역시 203명으로, 2백 명을 넘었습니다.
수도 도쿄도(東京都)에선 코로나19 확진자 149명이 새로 파악돼 누적 확진자가 2천595명으로 늘었고, 오사카(大阪)부 역시 52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누적 확진자는 1000명(총 1020명)을 넘어섰습니다.
이처럼 일본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이르면 내일쯤 한국을 추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NHK 집계를 기준으로 오늘 0시 기준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9천434명이었으며, 최근 1주일 동안 확진자는 하루 평균 536명 늘었습니다.
한국은 오늘 0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1만613명이며, 최근 1주일 사이에 하루 평균 27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오늘, 도쿄도와 오사카부 등 전국 7개 광역자치단체에 선포했던 긴급사태 선언을 일본 전역인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으로 확대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코로나19가) 널리 퍼지는 것을 막는다는 관점에서, 모든 도도부현에서 불요불급(不要不急)한 귀성이나 여행 등 도도부현을 넘어 사람이 이동하는 것을 절대 피하도록 주민들에게 촉구할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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