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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추징금 환수를 위해 은닉 재산을 추적하고 있는 검찰이 차명 재산으로 의심되는 수상한 지분 거래 의혹을 포착했습니다.

수 년 째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김 전 회장의 미납 추징금 환수에 전환점이 될 지 주목됩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김우중과의 대화'라는 책을 내고 잇달아 강연회를 개최하면서 활동 재개에 대한 의욕을 내비치던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검찰이 이런 김 회장의 수상한 지분 거래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김 회장의 은닉 재산을 추적하다 김 회장의 변호인이 지난 2010년 매각한 경남 양산의 에이원 골프장 지분 2%가 차명 재산이라는 첩보를 입수한 겁니다.

차명 재산에 대한 추적은 지난 2008년 이후 6년 만으로, 지분 2%를 8억 6천만 원에 매입한 쪽은 사실상 김 회장 일가가 소유한 또 다른 골프장 아도니스였습니다.

아도니스는 지분 매입으로 에이원 지분 51%를 소유하게 되면서 경영권을 확보했고, 이후 김 회장 부인과 차남에게 수억 원 대의 임금도 지급해왔습니다.

검찰은 변호인이 재산을 차명으로 가지고 있다가 허위 매도했다는 첩보 내용에 신빙성이 있다고 보고, 관련 금융거래 내역 등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김 회장의 추징금 납부 실적이 극히 저조한 만큼 의심가는 재산이 있으면 언제든지 추가로 조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회장은 대우그룹의 분식 회계를 주도한 혐의 등으로 지난 2006년 징역형과 함께 18조 원에 달하는 추징금을 선고 받았지만 지금까지 환수한 추징금은 884 억원, 전체 0.5%에 불과합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