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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집값이 계속 오르는 건, 실제 매물이 매우 적어, 간간이 이뤄지는 한두 건의 거래가 시세를 끌어 올리고 있기 때문이기도 한데요.

집값 안정화 대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는 정부가, 오늘(31일)은 대규모 개발사업을 보류하기로 했지만 상황이 녹록치 않습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집값 상승세가 멈출 줄 모르고 있습니다.

이번 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주보다 0.57퍼센트 또 올라 올해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마포의 이 아파트도 전용면적 114제곱미터 기준으로 1월에 12억 원에 팔렸던 것이, 지금은 호가가 16억 원으로 뛰었습니다.

8개월 간 실제 거래된 건 1건 뿐, 내놓은 집이 거의 없어 매매가를 집계하기 쉽지 않습니다.

거래되는 한두 건의 집값이 시세로 굳어지는 겁니다.

[공인중개사/음성변조 : "매매가 많이 되는 게 아니고 한 달에 몇 개밖에 안 되는 상태에서 호가가 그냥 매매가가 되죠 지금은. 계속 호가는 치고 올라가잖아요."]

거래가 적으면 집값이 떨어지는 게 일반적이지만 시장은 반대로 가고 있습니다.

7월 서울 주택 거래량은 연초보다 20퍼센트 이상 줄었지만, 집값 상승률은 지난해 상승률을 이미 넘어섰습니다.

서울 부동산의 이상과열이 계속되자, 정부는 서울시가 신청한 대규모 도시재생 사업을 모두 보류시켰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도시재생이) 부동산 시장의 과열을 야기해선 안 됩니다. 이 점은 사업지 선정에서부터 고려돼야 할 일입니다."]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실수요자들의 주택난이 예상되면서 정부는 강도 높은 추가 대책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종부세 강화와 공시가격 현실화 등 세금 인상 방안, 담보대출 규제 방안 등 여러 내용이 거론되지만, 공급이 충분하지 않은 현 상황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집값 안정이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