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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파나마 페이퍼스' 조세회피처 자료 폭로의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틀전 아이슬란드 총리가 사임한데 이어 이번에 영국 총리가 새로운 논란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런던 김덕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국 총리의 부친 이언 캐머런이 조세회피처인 바하마의 투자펀드 외에 또다른 역외펀드 재산을 소유했다고 영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이번에는 영국 왕실령이자 조세회피처인 저지 섬에 등록된 역외펀드 이사였고 2009년 사임할 당시 최소 6천주의 주식을 소유했다는 겁니다.

또다른 언론은 2010년 이언 캐머런이 사망하자 펀드의 자산이 총리의 모친에게 상속됐고 총리도 궁극적으로는 이익을 얻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언 캐머런의 재산은 270만 파운드였고 당시 총리였던 캐머런은 이 가운데 30만 파운드, 4억9천만원의 현금을 상속받았다고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캐머런 총리는 현금 재산을 물려받았을 뿐 역외재산이나 역외계좌 등 어떤 형태의 비밀 재산도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 캐머런(영국 총리) : "저는 역외 펀드와 관련된 재산이 없습니다. 명확히 설명할 수 있습니다."

야당인 노동당은 총리 재산에 대한 조사를 벌여야 한다며 공세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사상 최대의 조세회피 의혹 자료가 공개된 뒤 이틀 전 아이슬란드 총리가 사퇴한 데 이어 이번에 영국 총리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