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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 한 해(2015년)에도 많은 사건 사고가 있었죠.

생사가 갈리는 급박한 상황에서 타인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현장에 뛰어들었던 영웅들이 있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화마가 휩쓸고 간 흔적이 아파트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지난 1월, 백여 명의 사상자를 낸 의정부 아파트 화재 현장입니다.

그날 현장을 지나던 이승선 씨는 30미터짜리 밧줄을 타고 불 속에 갇힌 주민 10여 명을 구했습니다.

<인터뷰> 이승선(의정부 아파트 화재 인명 구조 시민) : "원래 성격 자체가 위급한 일이나 문제가 있을 때 절대 모른 척하지 않아요. 여태 그렇게 살아왔고."

석 달이 지났지만 김규성 씨는 그날의 아찔했던 기억을 잊을 수 없습니다.

지하철 선로로 추락한 시각장애인을 구하기 위해 몸을 던진 순간,

불 밝힌 전동차는 코 앞에 밀어 닥쳤고, 간신히 선로 옆 빈 공간으로 피한 두 사람은 목숨을 건졌습니다.

<녹취> 김규성(시각장애인 구조 시민) : "후회한 적은 없고요. 오히려 안 뛰어들었으면, 만약 그분이 다치거나 안 좋게 됐었으면 그때가 더 후회가 컸었을 겁니다."

인명 구조의 손길은 바다 사고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지난 9월 추자도 해상에서 전복된 돌고래호에 매달려 사투를 벌이던 낚시꾼 3명을 구한 박복연 선장과 부인 김용자 씨.

<인터뷰> 박복연(돌고래호 구조 시민) : "운 좋게 우리 배에 보였을 뿐이지 밤새도록 해경이 폭우에 악천후에 얼마나 찾아 헤맸겠습니까. 그분들한테 선행을 돌려주세요."

다사다난했던 2015년, 크고 작은 사건 사고로 마음 아픈 순간들이 많았지만, 그래도 우리 주변의 영웅들이 있어 우리 사회는 따뜻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