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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철공소에서 대량으로 만들어진 가짜 차량번호판이 인터넷을 통해서 비싼 값에 유통되고 있음이 확인됐습니다. 김상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찰기동수사대원들이 철공소에 들이닥칩니다. 안을 뒤지자 숫자가 새겨진 쇠틀이 발견됩니다. 가짜 차량번호판을 만들기 위한 원판입니다. 인근에 있는 다른 철공소에서는 가짜 번호판 재료로 사용된 알루미늄판도 찾아냈습니다. 김 모씨 등 5명은 이런 수법으로 가짜 차량번호판 수십여 장을 만들어 팔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가짜 번호판 제작 용의자: 처음엔 생각처럼 안 됐는데 몇 번 때려 보니까 비슷하게 나오는 것 같아서 같은 번호로 여러 장 찍었습니다. ⊙기자: 이런 식으로 만들어진 가짜 번호판은 인터넷을 통해 한 장에 50만원에서 100만원씩에 팔려나갔습니다. 이들 번호판은 주로 훔친 차량에 사용됩니다. 실제로 경찰은 번호판 제조조직을 추적하다 렌터카 16대를 훔친 뒤 가짜 번호판을 붙여 팔아 온 일당 9명도 함께 적발했습니다. ⊙이강호(대구경찰청 기동수사대장): 이 가짜 차량번호판이 또 다른 범죄를 대포차라든지 또 보험에 들지 않기 때문에 피해를 낳을 수가 있습니다. ⊙기자: 경찰은 전국적으로 가짜 번호판 제조조직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상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