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왜곡 반대”…일본학자 ‘집단성명’_스포츠베팅은 세금을 낸다_krvip

“위안부 왜곡 반대”…일본학자 ‘집단성명’_빙 은행_krvip

<앵커 멘트>

`위안부 문제' 등 아베 정부의 역사 왜곡에 대해, 세계 역사학자들에 이어, 오늘은 일본의 역사학자와 교육학자들이 '집단성명'을 발표했습니다.

8월 아베 담화 발표를 앞두고 일본 안팎에서 계속되는 역사학자들의 잇단 지적에 아베 정부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역사학협회 등 일본의 역사와 교육 관련 16개 단체가 위안부 문제의 왜곡 중단을 촉구하는 집단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위안부 강제연행은 그동안 많은 사료와 연구에 의해 입증돼 왔다"고 성명은 밝혔습니다.

특히, 최근 연구를 통해 위안부들은 위안소에서도 철저히 인권을 유린당한 성노예 상태에 있었다며, '반인도성'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구보 토오루(日역사학연구회 회장) : "정치가와 우익언론이 과거의 가해 사실과 그 피해자와 진지하게 마주할 것을 다시 한 번 요구합니다."

성명에 참여한 학자는 6천9백 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학자들의 성명은 이달 초 세계 역사학자 187명의 집단성명에 이은 것입니다.

세계역사학자 성명 참여자는 지금까지 5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당국이 최근 위안부 관련 문서를 '국가 지정기록물'로 승격시켰다고 중국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오는 8월 아베담화를 앞두고 위안부 등 과거사 문제에 대한 진정한 사과와 반성을 촉구하는 일본 국내외의 압력이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