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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회가 본회의를 열어 이기택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과 지난해 결산안을 처리했습니다.

반면, 옛 통합진보당 경력이 논란이 됐던 박영희 국가 인권위원 후보자 선출안은 야당 내에서도 이탈표가 나오며 부결시켰습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가결됐음을 선포합니다."

이기택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재석 의원 260명 중 178명이 찬성해 의결 정족수를 여유 있게 넘겼습니다.

이 후보자는 오는 16일 퇴임하는 민일영 대법관 후임으로 취임합니다.

반면, 야당 몫으로 추천된 박영희 국가인권위원 선출안은 부결됐습니다.

정의당이 당론 찬성한 가운데, 야당 내에서 20표 이상 이탈표가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박 후보자는 옛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후보 이력 때문에 야당 내부에서도 반대가 있어 지난달엔 추천이 보류되기도 했습니다.

옛 통합진보당과 선을 그으려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새정치연합은 여당이 대법관 임명동의안과 동시 처리한다는 합의를 깼다고 비난했고 새누리당은 자유 투표를 했다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원유철(새누리당 원내대표) : "당론으로 결정하진 않았고요. 자유 의사에 의해서 (투표)했기 때문에 그 결과에 대해서는 저는 존중하고..."

<녹취> 이춘석(새정치민주연합 원내수석부대표) : "(야당 추천 인사를 부결시키면) 추천권의 행사라는 게 의미가 없게 되는 거죠. 이건 여당이 사실상의 횡포를 하는 것이죠."

국회는 오늘 본회의에서 지난해 정부 결산안과 공적연금 운용실태 등에 대한 감사 요구안도 의결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