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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북 당국이 개성 공단 정상화 방안을 합의하는 데 실패했습니다.

북한 측은 이례적으로 합의문 초안과 수정안까지 공개하면서 우리 측에 책임을 돌렸고, 우리 정부는 공식 입장을 발표하고 북한이 재발방지 대책에 성의를 보이지 않으면 중대 결심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은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6차 실무회담 종결 회의가 끝난 직후.

북측 관계자 15명이 예고 없이 우리 취재진을 찾았습니다.

우리 정부가 일방적인 주장을 고집하고 있어 회담이 결렬 위기에 놓여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공단 정상회에 실패할 경우 남북관계가 급격히 냉각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어떠한 경우에도 정상적인 가동을 막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데 대해, 북측은 정치적인 언동이나 군사적인 위협을 하지 않는다는 전제를 내걸었다며 이 정도면 성의를 표시한 것 아니냐는 주장입니다.

북한은 그러면서 공단지역 군사화까지 언급했습니다.

<녹취> 박철수(북측 수석대표) : "군이 개성공단 지역을 차지하고, 서해 육로도 영영 막힐 것입니다."

통일부는 이에 대해 재발 방지 대책 논의 과정에서 북한이 진정성 있는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방적인 가동 중단의 가능성이 남아 있는 한 개성공단 정상화는 요원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김형석(통일부 대변인) : "북이 재발방지 대책에 대해 진정성 있는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면 정부는 중대 결심을 할수 밖에 없을 것이다."

정부의 이같은 강경입장은 재발방지 문제가 타결되지 않을 경우 사실상 개성공단 폐쇄까지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남북 당국은 차기 회담 날짜를 잡지 못했지만 양측 입장 변화가 있을 경우 판문점 채널을 통해 연락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