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본 순간 위급하다고 생각”…극단적 시도 시민 구조한 고등학생 4명 표창_기하학적 도형 빙고 유아 교육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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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을 본 순간, 위급한 상황인 걸 느꼈습니다. 생명을 구했다는 생각에 매우 뿌듯합니다."

극단적 시도를 한 시민을 구하는 데 도움을 준 고등학생 4명이 표창을 받게 됐습니다.

지난 1일 새벽 2시 11분쯤, 서울 마포대교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할 우려가 있는 시민의 모습이 수난구조대 CCTV에 포착돼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난간 밖으로 몸을 던지려던 시민을 붙잡고 있었는데, 지나가던 학생 4명이 이 모습을 보고 달려가 함께 시민을 붙잡고 있었던 것입니다.


학생들은 서울 환일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들로, 중간고사를 앞두고 늦게까지 독서실에서 공부하다 잠시 산책하러 한강에 갔다 돌아오는 길에 현장을 발견했습니다.

시민 구조를 도운 정다운 학생은 "당시 현장을 본 순간 위급한 상황임을 느끼고 친구들과 함께 달려가 매달린 사람을 붙잡았다."라며 "구조할 때 몸에 상처도 생기고 팔도 많이 아팠지만, 생명을 구했다는 생각에 매우 뿌듯하다."라고 말했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는 경찰관과 학생들이 시민을 붙잡고 있는 사이 대교의 안전와이어를 절단하고 난간을 넘어가 시민을 구조했습니다.

소방관들은 "구조대상자는 이미 난간에 매달려있어 학생들이 붙잡지 않았으면 한강으로 떨어졌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라며 "급박한 상황에서도 학생들의 침착한 대처와 용기에 놀랐다."라고 밝혔습니다.

영등포소방서는 학생들에게 표창을 수여하고, 학생들의 선행을 학교에 통보해 격려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권태미 영등포소방서장은 "학생들의 의로운 행동을 격려하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어 주길 당부한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