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임산물 ‘불법 채취’ 극성…특별 단속_브라질과 카메룬이 승리했습니다._krvip

국립공원 임산물 ‘불법 채취’ 극성…특별 단속_로그인으로 빙고_krvip

<앵커 멘트>

본격적인 가을로 접어들면서 국립공원에서 자연 버섯이나 약초 등을 불법 채취하는 행위가 늘고 있습니다.

현지 주민이 아닌 외지인이 마구 싹쓸이를 해가는 경우가 많아 국립공원 측이 특별단속에 나섰습니다.

나신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산세가 수려하면서 야생식물이 풍부한 월악산입니다.

국립공원 단속반이 의심쩍은 탐방객을 막아섭니다.

<녹취> 탐방객: "(가방 잠깐 보시죠.) 가방 볼 게 뭐 있어요?"

야생 버섯이 쏟아져 나옵니다.

<녹취> "채취하면 안된다고 현수막이 붙어 있지 않습니까?"

<녹취> "죄송합니다."

몰래 채취한 야생버섯을 비닐봉투에 잔뜩 담아오다 적발되기도 합니다.

<녹취> "이게 노루궁뎅이고, 이게 송이죠?"

<녹취> "예..."

불과 사흘 동안 월악산 한곳에서만 불법채취 임산물19건, 30kg이 적발됐습니다.

대부분 버섯류입니다.

국립공원 내 임산물 채취는 거주민에 한해 제한적으로 허용됩니다.

불법채취하다 적발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수 있습니다.

<인터뷰>양해승 (국립공원관리공단 차장): "임산물 채취행위는 정규탐방로를 벗어난 취약지역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조난 및 안전사고 위험이 매우 큽니다."

임산물을 불법 채취하다 적발된 사례는 지난해에만 142건, 3년 동안 358건에 이릅니다.

국립공원 측은 다음달 말까지 월악산과 덕유산, 지리산 등 임산물이 풍부한 지역을 중심으로 10여 명씩의 단속팀을 투입해 특별단속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