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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하는 부모들은 아이 맡길 곳이 없어 걱정인데요. 그래서 정부가 긴급 돌봄 교실을 운영하고 있지만 이용률은 극히 저조합니다. 정부가 지원 예산을 늘리기로 했는데, 학부모들이 긴급돌봄을 이용하지 않는데는 다른 이유가 있었습니다. 하무림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초등학교 긴급 돌봄 교실입니다. 마스크를 쓴 학생 4명이 2미터 씩 거리를 두고 자율 학습 중입니다. 오후엔 배달된 도시락을 먹은 뒤 시청각 활동 등을 진행합니다. 전교생이 770여 명인 이 학교에선 17명의 학생만 긴급 돌봄 교실을 이용 중입니다. 전국 초등학생으로 따지면 100명당 2.2명꼴로 신청했고, 대구, 경북 지역의 신청률은 각각 0.4%와 0.9%에 그쳤습니다. 긴급 돌봄 교실 이용을 꺼리는 가장 큰 이유는 집단생활에 따른 안전 우려 때문입니다. [초등학교 4학년·유치원생 학부모 : "안전에 대한 대책이 솔직히 잘 안 보여요. 한푼 두푼 버는 것도 중요한데, 거기서 만약 애가 (코로나 19라도) 걸려서 왔다 그랬을 때는..."] '긴급 돌봄' 시간이 저녁까지로 연장됐지만 인력이 부족한 학교도 있습니다. 수업의 질에 대한 아쉬움도 큽니다. 독서와 동영상 관람 등이 대부분 시간을 차지합니다. 이 때문에 일부 맞벌이 학부모들은 입주 돌보미를 고용하거나, 학습과 픽업 서비스를 제공하는 학원에 자녀를 맡기고 있습니다. 학교보다는 밀집성이 떨어지고 개개인에 대한 관리가 더 믿을만하다는 얘깁니다. [서울 목동 지역 초등학생 학부모 : "학교 같은 경우에는 워낙 집단이 크기도 하고, 선생님이 아이들을 관리할 수 있지 않을 것 같아요. 학원 같은 경우 그런 우려가 상대적으로 조금 더 적으니깐..."] 정부는 돌봄인력 확충과 방역 강화, 교육 프로그램 개선 등을 통해 이용률을 높이겠다는 입장입니다. 돌봄교실에 대한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낮은 상황에서 그간 휴업했던 학원들은 속속 운영을 재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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