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에 작황 부진…농산물값 급등_카지노 해변 끝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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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뭄이 계속되면서 수확기를 맞은 밭 작물 피해도 커지고 있는데요. 작황이 부진한 탓에 양파와 마늘 같은 농산물값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전주 연결합니다. 김종환 기자! <질문> 가뭄이 심각한 상황인 것 같은데요. 수확기 밭 작물들 피해, 어느 정돕니까? <답변> 네, 요즘 농촌 들녘에서는 양파와 마늘, 감자 같은 밭 작물 수확이 한창인데요. 양파 수확 현장을 찾아가 봤습니다. 양파는 야구공 크기 정도 돼야 제값을 받을 수 있는데요. 그 절반도 안되는 크기의 양파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가뭄으로 수분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수확을 앞두고 있는 감자밭도 가뭄 피해가 컸는데요. 말라 비틀어진 감자 잎은 손을 대자 바스라졌구요. 푸석한 흙속에서 캐낸 감자들은 제대로 큰 게 별로 없습니다. 지금 어른 주먹만큼 컸어야 하는데 엄지 손가락만큼 작은 것들도 있었습니다. 농민들의 얘기를 들어보시죠. <인터뷰> 김광식(감자 재배 농민): "지금 한창 비대되어야 할 시기거든요. 감자가 커야 할 시기인데, 수분이 없으니까, 이런 거에요." <인터뷰>최란수(양파재배 농민): "물을 못 먹으니까, 계속 열은 받고, 그러니까 양파가 고사 되는 수밖에 없죠." 농민들은 수확량이 30퍼센트는 줄어들 것으로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질문> 이렇게 밭 작물 작황이 부진하면서 농산물 가격도 크게 올랐죠? <답변> 네, 수확철이지만 가뭄 피해가 커지면서 가격도 요동치고 있는데요. 양파와 마늘, 감자처럼 식탁에 자주 오르는 채소 가격이 많이 올랐습니다. 평년 이맘때보다 감자는 43%, 마늘과 양파는 60% 이상, 대파는 80% 이상이나 급등했는데요. 장을 보러 나온 주부들은 장보기가 겁날 정도라고 말합니다. 한 주부의 말을 들어보시죠. <인터뷰>임순자(주부): "모든 가격들이 너무 많이 오르다 보니까 솔직히 부담이 많이 돼요." 정부는 양파와 마늘처럼 값이 오른 품목에 대해, 수입 물량을 조기에 방출할 계획입니다. 가격 동향을 봐가며 공급을 조절하겠다는 얘기인데요. 하지만, 당장 물량을 공급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작황 부진으로 인한 가격 오름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농협 직원의 말입니다. <인터뷰>이춘섭(전주 하나로마트 총무팀): "생육이 부진하고 또 수확량이 저조하기 때문에 가격 인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최근 한 달 동안 내린 비는 평년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이달 말까지 별다른 비 예보가 없어 농민과 서민들의 가슴만 계속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