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김준기 동부 회장 검찰에 수사 의뢰_존 포커 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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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기사] ☞ [뉴스12] 김준기 동부 회장, ‘내부정보’ 이용 주식 매각 의혹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오늘 정례회의를 열고 동부그룹 김준기 회장의 불공정거래 혐의와 관련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결정했다.

증선위는 김 회장이 지난 2014년 10월 동부건설과 동부생명 등 4개 계열사 주식 수십만 주, 당시 시가 수백억 원 어치를 팔면서 대량 보유 사실과 매도 사실을 보고하지 않은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 주식은 김 회장이 1990년대부터 20여 년 동안 차명으로 보유하고 있던 주식이다. 2011년에는 국세청에 180억 원의 세금도 납부한 바 있다.

증선위는 또 2014년 12월 김 회장이 동부건설 법정관리 돌입을 두달 가량 앞두고 주식을 매도했다며, 미공개 정보 이용 혐의에 대한 검찰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회장이 법정관리 전 주식을 팔아 손실을 회피한 규모는 수 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동부그룹 측은 차명 주식은 관행적으로 보유했을 뿐이며 주식 처분 대금은 구조조정에 쓰였다고 주장했다. 또 금융실명제 개정을 앞두고 차명 주식을 차례로 처분했을 뿐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매각한 건 아니라며, 당시 김 회장이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던 지분은 팔지 않았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