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46억 횡령 사건’ 보전한다며 임직원 상대 모금 펼쳐_객관적 음절 빙고_krvip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해 9월 발생한 횡령 사건의 손실금을 보전한다며 직원들을 상대로 모금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오늘(16일) “지난해 12월 공단 사내 게시판에 ‘횡령 손실금 보전을 위한 성금 모금 안내’라는 글을 통해 임원과 1, 2급 간부 직원을 대상으로 사회공헌 특별기금을 모금했다”며 “총 875명으로부터 3억 4,399만 원을 모금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게시글은 “횡령 사고와 관련해 국민의 소중한 보험료를 관리하는 보험자로서 국민피해를 최소화하고자 횡령 손실금 보전을 위한 사회공헌 특별기금을 조성하고자 한다”며 모금 목적으로 ‘보험료 납부가 어려운 저소득 취약계층 보험료 지원’을 제시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성금 모금은 횡령 문제를 포함해 건보 재정 효율화 측면에서, 또 자성의 모습을 보여주자는 차원에서 시행한 것”이라며 “금액에 대한 가이드라인이나 강제성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강도태 건보공단 이사장은 어제(15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횡령 사건에 대해 재차 사과한 뒤 “간부 중심으로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모은 성금을 활용해 저소득·취약계층 보험료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앞서 건보공단 재정관리실에서 채권관리 업무를 맡았던 직원이 채권압류 등으로 지급보류 됐던 진료비용을 본인 계좌로 입금되도록 계좌정보를 조작해 지난해 4∼9월 사이 총 46억 원을 횡령한 뒤 해외로 도피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민건강보험공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