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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내대표가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21대 후반기 국회 원 구성 문제 등을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다만, 제헌절 이전에 원 구성 협상을 마무리 짓자는데는 공감대를 이뤘습니다.
김 의장과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오늘(21일) 오전 국회의장실에서 만나 1시간가량 대화를 나눴습니다.
국민의힘 박형수 원내대변인은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원칙적으로 제헌절 이전까지 원 구성 협상을 마무리 짓자는 부분은 양당 원내대표와 국회의장까지 일정 부분 공감대를 이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논의를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원 구성 협상 이외에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참여 등 여러 다른 전제 조건 부분은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가 만나서 회동하기로 했고, 상임위원회 배분은 원내수석들끼리 만나서 얘기해 전체적으로 일괄 타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비공개 회동 중 일부 고성이 나온 것에 대해선 “과거 사개특위 문제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문제를 얘기하는 바람에 그렇게 됐다”고 답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원내대변인 역시 “국회의장은 ‘지금이 비상한 시기다, 경제위기 상황이고 상반기 무역적자, 외환보유고가 문제 되고 있다’고 했다”며 “제헌절 이전에 원 구성 합의가 이뤄져서 국민들이 기대하는 국회의 역할을 보여주면 좋겠다는 말씀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박홍근 원내대표는 1달 가까이 국회 공전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데 민생 회복에 힘을 모으자는 데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며 “저희가 법사위원장 자리도 양보했고 국회 선진화 기능도 일정 부분 논의가 필요하지 않나, 국민 신뢰를 회복하자, 국회 협치가 국정운영의 동력이 될 수 있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그래서 향후 검찰개혁 합의안이 무산됐던 불신이 회복돼서 그동안의 합의와 약속이 이행되는 국회를 만들어나가자고 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원내대변인은 또 “이번 주까지 수석 간 회동을 통해서 그동안 원 구성 협상에서 이견이 있던 부분에 대해 좀 더 진전을 보기로 했다”며 “그 외에도 개혁 조치라든지 4월 합의안에 대한 얘기들도 원내대표와 의장이 논의의 틀을 만들어서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