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대선 재선거” _빙고 이미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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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대법원이 지난달에 있었던 대통령 결선투표 결과는 무효이며 오는 26일까지 다시 투표를 해야 한다고 최종 판결했습니다. 물러가는 현직 대통령은 완전한 재선거를 주장하고 있지만 이번 판결로 우크라이나 사태는 그동안 대립해 온 두 후보의 양자대결로 좁혀지는 분위기입니다. 이 소식 모스크바에서 신성범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치러진 대통령 선거의 2차 결선투표가 부정선거였는지 아니였는지를 일주일 가까이 조사해 온 우크라이나 대법원의 판결이 내려졌습니다. 투표에 부정이 많아 그 결과는 무효이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여당 후보를 당선자로 발표했던 것도 불법이라고 판결했습니다. 동시에 내일부터 3주, 곧 12월 26일까지는 투표를 다시 해야 한다며 재투표의 시한까지 정했습니다. 사실상 야당 후보의 주장과 요구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대법원 근처에 모여있던 야당 지지자 수만명은 야당후보 유센코를 외치며 환호했습니다. 재투표의 방법은 결선투표 때처럼 유센코, 야누코비치 두 후보의 양자 대결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대법원이 재투표의 방법까지 언급하지 않았지만 판결의 취지가 결선투표 때 부정이 많아 누가 적법한 당선자인지 가릴 수 없다는 것이고 3주라는 시간 때문에 다른 예비후보들이 끼어들 여지가 없기 때문입니다. 남은 문제는 여당 후보의 지지기반인 동부, 남부지방의 자치 움직임과 양자대결이 아니라 완전한 재선거를 주장해온 쿠치마 현 대통령의 태도입니다. 그러나 대법원은 이번 판결로 재투표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으며 앞으로 선거관리위원회 재구성 등 절충이 시도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모스크바에서 KBS뉴스 신성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