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발 증시 외풍 어느쪽이 센가? _빙고 보르바 고양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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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봐야 하나, 중국을 봐야 하나.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외국인 매매 동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미국과 중국 증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지만, 어느 쪽의 영향력이 더 큰지에 대해서는 이론이 분분하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TB투자증권은 미국보다 중국 시장의 움직임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보였다. 이 증권사의 박석현 연구위원은 올들어 지금까지 미국 경제지표나 증시보다 중국 쪽의 움직임이 선행하는 모습을 보여 왔으며 국내 경제지표나 증시가 중국과 더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삼성증권은 지난 21일 보고서에서 이전 6개월간 유가증권시장의 코스피지수와 상관관계가 가장 높은 외부 변수는 미국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였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 3월 이후 펼쳐진 상승 장세에서 코스피지수는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보다 다우지수와 유사한 움직임을 보였다는게 삼성증권의 설명이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지난 3월 2,100 정도에서 움직였다가 이달 초 3,400 부근까지 이렇다할 조정 없이 상승했다. 특히 지난달 이후 고점까지의 상하이 종합지수 상승률 17.30%는 다우지수의 12.57%나 도쿄증시 닛케이평균주가의 6.41%,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월드 지수의 12.87%를 웃돌면서 중국이 세계 증시 회복의 선봉에 서는 게 아니냐는 전망을 이끌어냈다. 또 그런 전망은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는 근거 중 하나로 지목됐다. 그러나 이달 들어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날까지 19.27% 하락하는 과정에서 종종 4∼5%대의 일간 낙폭을 보였고, 지난 17일에는 상하이 종합지수가 5.78% 급락하자 우리 증시의 코스피지수가 2.79% 떨어지는 충격을 받기도 했다. 지난 28일에도 코스피지수는 개장 직후 1,616을 넘었으나 상하이종합지수의 낙폭이 3%를 넘나들자 오후에 잠시 1,600선을 밑돌기도 했다. 이영원 푸르덴셜투자증권 전략분석실장은 "중국 증시의 급등락이 세계 증시는 물론 우리 증시에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우리 증시가 중국발 외풍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그 영향을 과대평가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도 있다. 이재만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이달 들어 코스피지수와 상하이종합지수와의 상관계수가 0.5를 넘으며 등락 방향의 연계가 강화되는 모습이었지만, 지난달 0.7까지 높아졌던 회귀계수는 이달에 0.2 수준으로 낮아지며 영향을 받는 강도는 낮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