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마지막 TV 토론 …트럼프, ‘패배 불복’ 시사_베토 궁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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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의 마지막 TV토론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전 열렸습니다.

민주당 클린턴, 공화당 트럼프 두 후보는 예상대로 사활을 건 총력전을 펼쳤는데요.

트럼프 후보가 선거에서 패배하면 불복할 수도 있을 것처럼 시사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대선 20일을 앞둔 3차 TV 토론에서도 두 후보는 악수도 없이 신경전으로 토론을 시작했습니다.

트럼프 후보는 특히 대선 결과에 승복하겠는가는 질문에, 패배하면 불복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미 공화당 후보) : "(선거 결과에 승복할 수 있습니까?) 결과가 나오면 말할 것입니다. 지금 답변할 수 없습니다. 그때 가서 보겠습니다."

힐러리는 트럼프가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힐러리 클린턴(미 민주당 후보) : "트럼프는 상황이 자신에게 불리해지면, 항상 조작됐다고 말합니다."

우방국 방위비 분담 문제도 주요 쟁점으로 다시 등장했습니다.

트럼프는 한국과 일본은 부자 나라라며 방위비를 더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클린턴은 동맹 관계를 찢으려고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미 공화당 후보) : "미국은 더 이상 사우디 아라비아, 일본, 독일, 한국을 방어해줄 돈이 없습니다."

<녹취> 힐러리 클린턴(미 민주당 후보) : "저는 미국의 동맹인 아시아, 유럽, 중동 국가들과 협력할 것입니다."

토론 직후 시청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CNN 여론조사 결과, 힐러리가 더 우세한 평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응답자의 52%는 클린턴을 3차 TV토론의 승자로 꼽았고, 트럼프를 승자로 택한 응답자는 39%에 그쳤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