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소식입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경제행정 규제완화를 비장한 각오로 개혁 차원에서 추진하라고 경제 장관들에게 지시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에서 있은 경제장관 간담회에서 이 같이 지시하고 경제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앞으로의 경제 정책을 경제 장관 회의에서 결정하도록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김 홍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 홍 기자 :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간담회에서 각종 규제는 부패구조와 연결돼 있을 뿐 아니라 경제활동을 위축시키고 있다고 지적하고 규제와 함께 규제의 관행을 개혁 차원에서 비장한 각오로 하루빨리 줄이도록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일관된 경제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각 부처별로 다른 의견이 발표돼 국민들로부터 불신을 사거나 국민에게 불안감을 주지 않도록 모든 경제 정책은 경제장관 회의에서 결정하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경제 장관 간담회에서 홍재형 재무부 장관은 증권시장과 관련해 시장기능의 원칙을 존중하되 기관 투자자의 매수 우위 원칙을 중심으로 증시의 안정적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보고했습니다.
이인제 노동부 장관은 최근 실업에 대한 불안이 높아지면서 임금인상 투쟁에 대한 자제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밝히고 장기적으로 사회 불안요인이 되고 있는 고용에 대한 특별대책이 필요하다고 보고했습니다.
김철수 상공자원부 장관은 현재 미국의 무역규제와 관련해 특별한 움직임은 나타나고 있지 않으나 일본과 중국에 대한 시장개방 압력이 강화되고 있어서 우리도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이달 말쯤 미국 방문단을 구성, 파견해 현안문제를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병우 건설부 장관은 앞으로 건설행정은 안된다가 아니라 이것만을 지키면 된다는 식으로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보고했습니다.
김시종 과학기술처 장관은 앞으로 연구원의 연구비 사용에 대해서는 자율성을 부여하되 평가를 엄격히 하는 방향으로 개선하겠다고 보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 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