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북 도발 71분 만에 대응…“확전 피하려”_오레후엘라 베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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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우리의 대응사격이, 북한의 도발, 71분 후에야 이뤄진 걸 놓고, 일부에서 '늑장 대응' 아니냐, 또, 왜 도발원점을 타격하지 않았느냐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군은 확전을 피하기 위해 신중하게 대응했다고 하면서도, 우리 측에 피해가 발생할 경우엔 '원점 타격'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 군의 대응 포격은 북한군의 1차 포격 도발 후 1시간 11분이 지나 이뤄졌습니다.

또 북한의 도발 원점에 대한 타격도 이뤄지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녹취> 박명재(새누리당) : "탄적 조사하고 레이더 분석하는데 54분, 거의 1시간 걸리면 앞으로 공격이 있을 때 어떻게 신속하게 대응합니까?"

<녹취> 이개호(새정치민주연합) : "최초 포탄이 발사된 당시에 우리 군은 포사격을 청취를 하지 못했다.."

늑장 대응 지적에 대해 군 당국은 우리 측 피해가 없고, 1차 도발시 고사 포탄의 궤적을 과학적으로 검증해야 했기 때문에 시간이 걸렸다고 해명했습니다.

이 때문에 백승주 국방부 차관은 북한의 2차 도발을 기준으로 대응 시간이 49분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군은 또 북한이 우리측 초소를 조준 타격하지 않은만큼 우리측도 원점이 아닌 경고성 대응사격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백승주(국방부 차관) : "도발을 막기 위해서 우리가 상응 사격을, 포격을 하면서 도발 의지를 꺾기 위한 대응을 했고 앞으로도 도발을 막기 위한 그런 조치들을 해 나갈 겁니다."

한미 연합훈련 중에 확전을 피하기 위한 조치였다는 설명입니다.

군 당국은 그러나, 북한의 추가 도발로 피해가 발생하면 반드시 원점 타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