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악관 “김정은 2차 북미정상회담 요청…일정 조율 시작”_내기하러 오세요_krvip

美 백악관 “김정은 2차 북미정상회담 요청…일정 조율 시작”_베토 길레르메 일정_krvip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2차 정상회담 개최를 요청했습니다.

백악관이 김 위원장이 보낸 친서를 공개하면서 이렇게 밝혔는데, 일정 조율이 시작됐다는 말도 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이재원 특파원, 북미 후속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한 보도는 전에도 있었지만, 이번엔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요청했다는 점이 특히 주목되는군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이 보낸 친서를 전달받았다면서 백악관이 친서 내용 일부를 공개했습니다.

우선 친서가 매우 따뜻하고 긍정적이었다고 백악관은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친서의 주요 목적은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요청하고 일정을 잡기를 기대하는 것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도 열린 자세이고 후속 회담과 관련해 이미 조율 과정에 있다고 샌더스 대변인은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7월 김 위원장의 친서 전문을 트위터에 공개했었는데, 이번에는 김 위원장의 동의가 없으면 전문을 공개하진 않을 거라고 백악관은 덧붙였습니다.

[앵커]

후속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다면 시기와 장소는 언제 어디로 예상할 수 있을까요?

[기자]

북미 양국이 이제 조율 과정에 있는 만큼 시기와 장소가 확정되기까지는 여러 변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2차 정상회담이 워싱턴에서 열리느냐는 질문에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분명히 우리가 바라는 일", "이미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계속 노력 중"이라고 답한 점이 주목됩니다.

유엔총회를 계기로 뉴욕에서 성사될 가능성도 제기됐었지만, 미국은 워싱턴 개최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정상회담과 향후 북미 비핵화 협상 진행 상황, 그리고 중간선거 등 미국 내 정치 일정에 따라 2차 북미 정상회담 시기도 영향을 받을 텐데, 연내에 열릴지 여부가 주목됩니다.

[앵커]

여전히 미국에서는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의구심을 갖고 문제를 제기하는 보도도 나오고 있죠?

[기자]

네, 미국 NBC 방송이 북한이 핵활동 은폐를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NBC 방송은 미국 정부 관리들을 인용해서 북한이 올해 5~8개의 핵무기를 생산했을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6.12 북미 정상회담 이후 적어도 1곳의 핵탄두 보관시설 입구를 가리는 구조물을 짓는 등 핵 활동 은폐 활동을 강화해 왔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비롯한 최근 미국 정부의 공개적인 대북 언급은 긍정적이지만, 북한의 이런 행동들 때문에 트럼프 정부는 대북 압박 전략을 강화할 방법을 찾고 있다고 NBC 방송은 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