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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화재 당시 건물에서 발견된 문제점들이 한두 가지 아니었죠.

건물의 용도를 불법으로 변경한 사실까지 추가로 드러났는데 경찰이 건물주와 관리인에 대해 체포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또, 희생자들이 생존해있었던 정확한 시간과 그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규명하기 위해 통신사 압수수색을 통해 통화기록도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이 난 제천 스포츠센터에서 불법 증축과 함께 용도 변경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과수 등의 2차 합동감식 결과 스포츠센터 윗층에 테라스가 설치됐고, 주거공간으로 사용된 곳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박인용(충북 제천시 부시장) : "8층과 9층에 테라스를 설치한 사례가 있었고, 주거공간으로 사용한 그런 흔적이 있는 것으로..."

경찰은 건물주 이 씨와 건물 관리인 김 모 씨 등 2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은 점과, 가장 많은 희생자가 난 2층 여성 사우나의 비상구 관리 부실 등의 혐의입니다.

여기에 화재발생 4시간 뒤에도 사망자와 전화가 연결됐다는 일부 유족들의 주장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합동 감식에서 찾아낸 7대의 휴대전화 가운데, 사망자 것으로 확인된 휴대전화 정보를 분석하면 당시 정확한 상황을 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고 당일 희생자들의 통화기록을 확인하기 위해 통신사를 상대로 조만간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박남규(국랍 과학수사연구원 법공학부장) : "혹시 빠트린 게 있는지 여부와, 디지털팀 합류해서 영상부분을 현장에 맞게 재구성하는 작업을..."

경찰은 목격자와 탈출자 등 지금까지 모두 40여 명의 진술을 확보하고, 화재 사고 원인 규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