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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찰청이 16일 `그랜저 검사' 의혹 사건을 사실상 재수사하기로 결정하면서 강찬우(48ㆍ사법시험 28회) 대검 선임연구관이 검찰 역사상 첫 특임검사로 임명됐다. 강 특임검사는 대검 중수3과장과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 대검 미래기획단장, 대검 범죄정보기획관, 수원지검 1차장검사를 거쳐 지난 8월 초 정기인사 때 선임연구관으로 발령받아 근무 중이다. `삼성 에버랜드 전환사채(CB) 저가발행' 사건의 주임 검사였으며 중앙지검 금조1부장 시절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으로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안기고 회삿돈 384억원을 빼내 도피한 혐의로 김경준씨를 기소중지하는 등 특별수사 경험이 풍부하다. 정부 부처의 대변인 제도가 시행되기 직전인 2005년에는 대검 홍보담당관을 맡아 `검찰의 입' 역할을 하기도 했다. 2007년 에버랜드 사건과 관련해 이른바 `떡값 검사' 논란이 일면서 검찰이 특별수사ㆍ감찰본부가 꾸렸을 때와 특별검사 임명후 수사에 착수했을 때 각각 파견 근무한 적이 있어 감찰ㆍ재수사 쪽에도 `인연'이 있다. 그는 검찰이 기획 및 연구능력이 뛰어난 중견 검사를 대검 선임연구관으로 보임하는 제도를 올해 8월 도입한 이후 첫 선임연구관으로 배치돼 특별수사 분야와 관련한 정책 기획과 연구 활동을 해왔다. 이번에는 `스폰서 검사' 파문을 겪은 뒤 감찰 시스템을 전면 개편한 검찰이 처음 도입한 특임검사에 임명돼 검찰의 개혁 의지를 안팎에 보여주는 중책까지 맡게 됐다. 특별수사와 기획, 범죄정보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강 특임검사가 `그랜저 검사' 사건 추가수사를 통해 국민 앞에 내놓을 결과물이 벌써부터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