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 태부족; 연세대학교 무악학사 에 이사 하는 대학생 들
인생에 있어서 가장 가난한 시기를 보내는 대학생들이 올해도 기숙사가 모자라서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학교 측이나 교육부 모두 기숙사문제를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혜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혜례 기자 :
오늘부터 학생들의 기숙사 입사가 시작된 연세대학교 모학사입니다.
부지런히 짐을 옮기고 있는 학생들은 3,4: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기숙사에 입사하게 된 운 좋은 학생들입니다.
그나마 연대나 서울대는 기숙사 수용률이 전체 학생의 10%를 넘어 섰지만 나머지 대학생들은 5%에도 못 미치는 바람에 학생들은 성적이나 가정형편 등을 비교해 친구를 제치고 기숙사에 들어가야 하는 실정입니다.
오경애 (연대 의생활과 3년) :
시설도 좋고 경제적으로도 도움이 많이 돼서 여기 많이 오려고 그러거든요.
박노정 (신입생 학부모) :
학생 하나를 가르칠려면은 굉장히 고충적으로 생각을 했었는데 다행으로 저희 집 애가 이렇게 높은 경쟁 속에서 입사하게 되어가지고 굉장히 다행스럽습니다.
박성근 (연대 경제과 4년) :
2년 동안 여기 있던 사람들은 성적이 되거나 이런 형편이 있어서 안 되고 나가야 하는 경우가 많고…….
김혜례 기자 :
수도권지역에 설립된 지방 캠퍼스도 마찬가지입니다.
서울과 가깝다는 이점 때문에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지만 기숙사는 턱없이 부족하거나 하나도 없는 대학도 있어서 많은 학생들은 생활비가 2,3배 비싼 하숙이나 자취를 하거나 아예 서울에서 통학을 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그러나 하루가 다르게 심각해지는 교통난 때문에 그것마저 어려워 지방캠퍼스와 서울의 중간쯤 되는 도시에서 자취나 하숙을 하는 학생들 까지 생겨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