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트럼프 생일 축하 메시지 전달”…‘남북미 바퀴’ 다시 돌까?_마더보드 슬롯 결함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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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8일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생일이었는데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생일 축하 메시지를 전해달라고 우리에게 요청했고, 우리는 이 메시지를 북한에 전달했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그 의미가 무엇인지 이병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미일 안보 고위급 협의를 다녀온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 트럼프 대통령과 만났는데 마침 그날이 김정은 위원장 생일이었다고 했습니다.

[정의용/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인천국제공항 :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 생일에 대한 덕담을 하면서 그 메시지를 문 대통령께서 김정은 위원장께 꼭 좀 전달해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하셨고..."]

그래서 우리 정부가 축하 메시지를 북측에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른바 '연말 시한' 지나면서 김 위원장 생일이나 다음달 16일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 생일에 도발 가능성이 제기됐던 상황.

그런데 북한 미사일 대신 미국의 생일축하 카드가 날아든 겁니다.

작년 6월엔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에 친서를 보냈는데 이 때도 다가오는 트럼프 대통령 생일을 축하한다는 문구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달 말 남북미 정상은 판문점에서 만났습니다.

생일을 고리로 한 북미 정상간 대화 방식으로 다시 대화가 재개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문대통령에게 메시지 전달을 부탁한건 미국의 만남 제안에도 북한의 답이 없는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스티븐 비건/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작년 12월 16일 : "저는 북한에 있는 저의 협상 상대에게 직접적으로 말하겠습니다. 우리는 여기에 있고 당신들은 우리와 어떻게 접촉해야 할지를 알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의 중재자 역할이 필요해진 시점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 '남북관계 운신의 폭을 넓히겠다'는 문 대통령의 구상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됩니다.

한편 관심을 모았던 호르무즈 파병 요청에 대한 미국측 언급은 없었다고 정의용 실장은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