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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자 : 이경주 기자(KBS 라디오뉴스제작팀) 구자권 팀장(한국석유공사 해외동향분석팀) 한상춘 부소장(미래에셋투자교육연구소) -이경주 사회자(KBS 라디오뉴스제작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엎친데 덮쳤다.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에 이어서 원자재 가격이 끝을 모르고 올라가고 있어서 세계 경제에 어두운 그림자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미 국제 유가 100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국제 금값도 1000달러 육박하고 있습니다. 또 콩과 밀을 비롯한 농산물 가격도 계속 급등하고 있습니다. 모든 품목에서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우리나라로서는 최근처럼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세계 어느 국가보다 부담이 크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장바구니 물가는 물론 곳곳에서 물가를 걱정하는 소리는 커지고 있고 경기 침체를 예상하는 가하면 스태그플레이션까지도 예상하는 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주간뉴스초점에서는 최근 국제 원자재 가격의 움직임과 또 얼마나 오르는지 앞으로 또 어떻게 될 것인지 그리고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이에 대해서 어떤 대책이 필요한지를 알아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뉴스초점 오늘의 주제는 국제 유가와 우리의 경제입니다. 오늘 나와 주신 분들 소개 먼저 드리겠습니다. 한국 석유 공사에 구자권 해외동향분석팀장 나와 주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그리고 미래에셋투자교육연구소 한상춘 부소장 나와 주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먼저 구 팀장님께 국제 유가부터 질문을 드려보겠습니다. 심상치 않다. 100달러 넘었다.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오늘도 100달러 넘어선다. 이 소리에 잠이 확 깨거든요. 그 움직임은 어느 정도인지? -구자권 팀장(한국석유공사 해외동향분석팀) 작년 이맘때와 비교해 보면 지금 현재 가격이 100불 넘는데요. 작년 초에는 우리가 많이 수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이죠. 두바이 가격을 기준으로 할 때 작년 초에는 약 50불대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100불대이니까 거의 두 배 가까이 급등한 것을 볼 수 있고요. 또 금년 연초에 잠시 서브텍사스유가 100불을 넘은 적이 있지만 그 이후에 미국 경기 침체 이야기가 나오면서 1월 하순에는 한 10불 이상 급락을 했었습니다. 그 이후에 다시 2월 20일 서브텍사스유 기준으로 100불을 넘어섰고 금요일은 2불정도 하락을 해서 지금 한 98불정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경주 사회자(KBS 라디오뉴스제작팀) 그리고 한 부소장님 원유를 제외하고도 다른 원자재 가격도 심상치 않다. 이런 얘기들 많이 하지 않습니까. 원자재 가격은 어떻습니까? -한상춘 부소장(미래에셋투자교육연구소) 원유를 제외한 다른 원자재 가격도 유가만큼이나 빠르게 오르고 있는데요. 원유와 함께 대표 품종에 해당되는 국제 금값 같은 경우는 1년 전에 비해서 50%이상 급등하고 있습니다. 역시 백금 가격도 올라가고 있는 상태고요. 또 한 가지 우리나라에 작업도가 떨어지는 구리와 니켈 같은 이런 비철금속 가격도 1년 전에 비해서는 40% 이상 급등하는 상황입니다. 특히 우리 국민들의 체감 물가에 많이 영향을 미치는 것이 농산물 가격 아니겠습니까. 이 농산물 가격은 1년 전에 비해서 평균적으로 보면 50%이상 올라가고 있는데요. 특히 최근 들어 우리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가장 식품 가격에서 많이 차지하는 밀 같은 이런 가격 같은 경우에는 1년 전에 비해서 100%이상 올라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원유를 비롯해서 원자재 가격도 동일한 폭으로 올라가기 때문에 지금은 세계 경제가 서브프라임모기지론에 이어서 국제 원자재 가격의 급등 문제, 이에 따른 인플레 문제가 세계 경제의 양대 현안으로 등장한 만큼 원자재 가격이 상당히 급박하게 오르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경주 사회자(KBS 라디오뉴스제작팀) 기름 값이 오른다는 얘기가 하도 자주 듣기 때문에 그 소리도 만성은 되기는 했습니다만 그 폭이 진폭이 너무 크기 때문에 걱정이 됩니다. 왜 이렇습니까? -구자권 팀장(한국석유공사 해외동향분석팀) 최근 몇 년 동안 기름 값이 계속 상승을 했는데 특히 최근에 금년 들어서 급등하는 데는 몇 가지 원인을 들 수가 있습니다. 한 세 가지 정도로 요약을 해볼 수 있는데 석유 수급문제인데 기본적으로 석유 시장에 동절기는 성수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요가 굉장히 높은 시기인데 수급이 굉장히 타이트한 상황이고 또 재고가 예년 평균에 비해서 낮은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3월 5일에 비엔나에서 OPEC 총회가 예정돼 있는데 OPEC산유국들이 감산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불안감이 증폭이 되고 있고요. 또 두 번째로는 금융시장 쪽에서 요인을 찾아야 될 것 같은데 사실은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로 인해서 경기 침체 이야기가 나오면서 세계 경기 침체를 가져오고 수요 둔화를 가져오고 이런 면은 안정이 되지 않느냐 이렇게 보는 시각도 있었습니다만 실제 여기에 대비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이 부분이 유동성 증대로 이어지고 또 미국 달러화의 약세를 가져오므로서 이것이 석유 같은 실물 상품에 투기 자금이 대폭 유입된 계기로 작용하지 않았나. 이런 점을 들 수 있고요. 세 번째로는 몇 가지 산유국에서 공급 차질이라든지 지정학적인 불안으로 인한 문제를 들 수 있겠습니다. 최근 많이 알려지고 있는 베네수엘라에 해외 자산에 대한 동결 조치 미국의 이로 인한 베네수엘라 대미 수출 중단 위협 또 나이지리아 산유 지역에서의 테러 단체의 테러 위협, 이런 문제들이 공급 불안으로 작용을 하고 있습니다. -이경주 사회자(KBS 라디오뉴스제작팀) 네 미국에 허리케인이 불어도 기름 값이 올랐고 그렇게 되면서 한 가지 궁금한 것이 석유 수출국 기구가 OPEC 과거에는 가장 막강한 기름 값의 가격을 결정하는 기관이었는데 그들의 영향력은 지금은 어떻습니까. 계속 유지됩니까. 어떻습니까? -구자권 팀장(한국석유공사 해외동향분석팀) 계속 유지되는 정도가 아니라 지금은 아주 영향력이 높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왜 그러냐면 지금 현재 세계 석유시장의 수급 여건이 OPEC의 영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이런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중국이라든지 인도 같은 브릭스의 개도국 수요는 굉장히 견고하게 증가를 하고 있고요. 늘어나는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산유국들의 공급은 OPEC을 제외하고는 여력이 많지 않습니다. 그렇게 되다 보니까 OPEC 원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또 OPEC이 가지고 있는 원유 여유 생산 능력이 많이 낮아져 있기 때문에 OPEC이 시장을 통제하기가 유리한 상황입니다. -이경주 사회자(KBS 라디오뉴스제작팀) 예, 한상춘 부소장님은 국제 금융계에 연구를 많이 아시고 좋은 글도 많이 쓰시고 논설위원도 겸하고 계시니까. 금융 전문가 입장에서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 비우량 담보대출 부실과도 연관이 있어서 처음에 제가 말씀드렸는데 엎친 데 덮친 격 아니냐. 이런 얘기 드렸는데요. 영향이 있는 것입니까. 상호가 -한상춘 부소장(미래에셋투자교육연구소) 네 지난 5년간 원유를 비롯한 국제 원자재 가격의 추세적인 동향을 보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유지하기는 했습니다만 서브프라임모기지론과 맥을 같이해서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는 양상을 보였거든요. 그래서 대체적으로 가격 움직임이 서브프라임 진전 상황과 유사하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래서 두 가지 문제가 지금 말씀하신대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서로 상호작용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는데요. 왜냐하면 지금 상품 가격과 달러 가격에는 강한 대치 관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까 구 팀장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달러 약세 이것은 지금 상태에서 보면 외환시장에서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때문에 달러 약세가 진행되지 않겠느냐. 그렇다고 보면 강한 대치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원유를 비롯한 국제 금융시장에 투기적 요인이 들어갈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지금 상태에서 보면 서브프라임모기지론 이후에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한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고요. 또 한 가지는 서브프라임모기지론을 비롯해서 선진국들이 국제간 자금 흐름을 주도를 했던 헤지펀드 위상이 많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반면에 중동산 오일 물을 바탕으로 한 개도국의 국고펀드가 지금 상황에선 국제간 위상이 높아가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이런 상태에서 서브프라임모기지론 이후에 투자 대상이 그렇게 확실한 것이 없음에 따라서 최근에 이런 국고펀드들도 국제 상품 시장에 투기 수단 내지 투자 수단으로서 매입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펀드들이 하나의 투자 내지는 투기 수단으로서 상품 시장에 타깃을 잡는 것도 지난 1년 동안 경제 주체가 따라가지 못할 만큼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 아닌가. 생각하는데요. 결과적으로 보면 최근 원자재 가격이 올라가는 데는 여러 요인이 있습니다만 그 중에서도 서브프라임모기지론 이후에 금융 문제가 많이 작용하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경주 사회자(KBS 라디오뉴스제작팀) 한편에서는 그런 얘기까지 하던데요. 국제 유가가 붙임이 있는 가운데 오름세가 상당히 격하게 진행되다보니까 석유도 에너지원으로의 무역 대상이 아니라 어찌 보면 금융상품 아니냐. 그런 시각까지 나왔는데 오보하는 시각인가요. 어떻습니까? -구자권 팀장(한국석유공사 해외동향분석팀) 예, 그렇습니다. 분명히 그런 요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 석유를 단순히 시장 수급에 의해서 움직이는 시장 커머더티 만으로 볼 수는 없고 여기에 산유국들의 어떤 자원 내셔널리즘이라든지 이런 것까지 합쳐서 정치적인 상품의 기능도 가지고 있는 반면에 말씀하신대로 금융시장의 투기 자금으로 인한 영향력들이 높기 때문에 일종의 금융상품의 기능도 같이 가지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금 여러분께서는 이경주 앵커가 진행하는 KBS 제1라디오의 주간 뉴스 프로그램인 뉴스초점을 듣고 계십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최근 들어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국제 유가와 관련해 구자권 한국석유공사 해외동향분석팀장과 한상춘 미래에셋교육연구소 부소장이 함께 의견을 나누고 있습니다. -이경주 사회자(KBS 라디오뉴스제작팀) 예, 그러면 석유 값 오르고 있는 여기에 대해서 요인들을 알아봤는데 방송 들으신 분께서 그러면 이 유가, 원자재 가격 어떻게 될 것이냐. 움직임, 계속 오를 것이냐. 구 팀장님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구자권 팀장(한국석유공사 해외동향분석팀) 최근 석유의 경우에는 유가가 서브텍사스유의 경우 100불을 넘으면서 심지어는 연말에 150불까지도 가지 않겠느냐. 또 골드만삭스 같은 데도 105불까지 가지 않겠느냐. 이런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희들 시각으로는 오히려 지금 100불이 넘는 상황이 시장 수급 여건에 비추어봤을 때는 좀 과대하게 평가된 게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앞에서 유가 상승 원인으로 세 가지를 말씀을 드렸는데 OPEC의 감산 가능성 또 몇몇 산유국들의 공급 불안내지 지정학적인 불안, 세 번째 투기 자금의 유입 이렇게 말씀을 드렸는데요. OPEC 감산 문제만 하더라도 사실 OPEC 산유국들도 지금 유가가 높다는 데에 대해서 굉장히 소비국들에 대해서 부담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3월 5일에 감산을 한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지금과 같은 유가 서브텍사스유 기준으로 90불이 넘고 100불에 육박하는 유가가 3월 5일 총회까지 지속될 때는 저희가 보기에는 감산을 하지 않고 그냥 현재 생산으로 갈 가능성이 높고요. 또 지금 현재 재고 수준이 낮고 수급 상황이 안 좋은 것이 사실이지만 석유 시장에서는 2/4분기에 들어가면 통상적으로 수요가 하루에 100만 배럴 내지 150만 배럴 감소하는 이런 비수기 시장이 됩니다. -이경주 사회자(KBS 라디오뉴스제작팀) 북구 쪽에 계절적 요인이 작용하는 것이군요. -구자권 팀장(한국석유공사 해외동향분석팀) 예, 그렇습니다. 지금 현재도 1월 달, 2월 달 들어와서 나오는 통계를 보면 미국 재고를 비롯해서 세계 석유 재고가 완만하나마 상승세로 접어들고 있고요. 미국 재고만 해도 연6주째 재고가 증가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2/4분기 들어간다면 수급 측면에서 분명히 개선되지 않겠느냐. 이렇게 보고요. 투기 자금 유입 문제는 물론 달러화 약세하고 같이 연관돼 있기 때문에 복잡한 문제이지만 분명히 투기 자금이 헤지펀드들이라든지 자금이 옮겨 다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도 장기간 석유시장이 지속되기는 어려울 걸로 보고 있고요. 또 마지막으로 나이지리아라든지 베네수엘라, 이라크 같은 여러 가지 산유국들의 정전 불안 또는 소규모 공급 차질로 인한 문제, 이런 문제는 장기화되기는 어려운 문제이기 때문에 저희들은 다소 낙관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경주 사회자(KBS 라디오뉴스제작팀) 예, 알겠습니다. 한 가지 더 질문을 드린다면 미국 경제가 지금 침체기다. 이런 얘기하고 달러 약세이기 때문에 달러가 세계 긴축통화의 시대는 끝났다. 단적인 선언까지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만 그러면 미국에서 경기가 나빠지면 기름 값이 좀 내려가는 요인이 되지 않느냐. 이런 생각을 얼핏 하시는 분도 있을 것 같아서요? -구자권 팀장(한국석유공사 해외동향분석팀) 예, 최근에 석유 수요의 가격 탄력성이 상당히 많이 낮아진 게 사실입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를 들 수 있겠지만 현재 가격 수준이 물론 2차 오일쇼크하고 비교를 해보면 그 때 당시에 가장 높았던 유가 수준을 우리가 물가 상승률을 고려해서 같이 비교를 해보면 현재 가격으로 환산 한 90불정도 됩니다. 지금 두바이 가격이 92불이니까 거의 같은 수준에 와 있다고 보면 되고요. 하지만 달라진 것이 그때 당시보다는 현재 석유 소비 비중이 상당히 줄어들었다는 점, 또 당시보다는 실질 소득이 상당히 많이 증가했다는 점, 지금 현재 경제에 미치는 석유의 영향력 우리가 이걸 에너지 원단이라든지 에너지 집중도로 비교해 볼 수가 있는데 2차 오일쇼크와 비교해보면 예를 들면 미국과 같은 경우 4배 정도 개선이 됐습니다. 이런 점 때문에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둔화되지 않지 않느냐.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경주 사회자(KBS 라디오뉴스제작팀) 요즘에 용어 보면 어려운 용어들 많이 나오는데 유가, 원자재 가격 오르내리니까 하는 얘기가 슈퍼스파이크, 퍼펙트 스톰 이거 얘기하지 않습니까. 설명 먼저 해주시죠? -한상춘 부소장(미래에셋투자교육연구소) 유가라든가 원자재 가격이 오를 때 요즘 신조어 들이 많이 나오는데요. 최근에 국제 원자재 가격이 슈퍼스파이크 분명히 들어갔다. 또 가격 움직임이 퍼펙트 스톰 움직임을 보인다. 이런 얘기를 많이 하는데요. 우리가 슈퍼스파이크라고 하는 것은 배구 시즌이 진행되고 있는가요. 배구에서 보면 스파이크를 때릴 때 강만수 선수처럼 굉장히 스파이크 속도가 빠른 것을 슈퍼스파이크라고 하지 않습니까. 이와 마찬가지로 유가를 비롯해서 원자재 가격이 올라갈 때 가격의 상승 속도가 경제 주체들이 이렇게 뒤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굉장히 빨리 올라가는 국면을 슈퍼스파이크 국면이라고 많이 부르고 있고요. 또 한 가지는 과거와 다른 것은 최근에 보면 원자재 가격이 비단 원유뿐만 아니라 모든 원자재 가격이 올라가는 현상입니다. 그래서 모든 원자재 가격이 동반적으로 올라가는 현상을 페펙트 스톰 이런 폭풍우다. 이렇게 표현을 했어요. -이경주 사회자(KBS 라디오뉴스제작팀) 세상을 뒤집어 버릴 만한 그런 크기를 -한상춘 부소장(미래에셋투자교육연구소) 그렇습니다. 그래서 최근의 원자재 가격 동향이 가격 상승 속도도 상당히 빠르고 모든 원자재 가격이 동반적으로 올라간다. 이것이 세계 경제에 부담이 되다 보니까. 세계 경제의 양대 현안으로 꼽는 것 같습니다. -이경주 사회자(KBS 라디오뉴스제작팀) 그러면 실현이 되는 건가요? -한상춘 부소장(미래에셋투자교육연구소) 네 일단은 원자재 별로 향후에 있어서는 다소 다른 움직임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단기적으로요. 그중에 구 팀장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서브프라임모기지론 과정에서 달러 약세에 따라서 비교적 강한 대치 관계를 형성했었던 것이 금융을 비롯한 원유거든요. 그렇다고 본다면 앞으로 서브프라임모기지론 대책이 올 하반기에 나타나면서 달러 가치가 안정을 찾는다면 달러 약세에서 지나치게 올라갔던 원유라든지 그 다음에 금 가격은 다소 안정이 될 수는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원자재 가격이 단기적으로 보면 안정되나 하면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고요. 최근에 농산물 가격 같은 경우는 농산물의 자국도, 재고가 워낙 떨어진데다 최근에 고유가 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대체 에너지 개발 차원에서 지금 대체 에너지의 시설이 많이 만들어졌고 이것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아이어지에 갔을 때 대체 에너지 시설을 운영하는 이런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철광 로가 한번 중단하기가 상당히 어렵지 않습니까? -이경주 사회자(KBS 라디오뉴스제작팀) 끄면 못 쓴다고 그러죠. -한상춘 부소장(미래에셋투자교육연구소) 그렇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대체 에너지 시설도 한번 가동하면 중간에 중단하기가 상당히 어렵기 때문에 식량 수요, 세계 경기 요인과 관계없이 농산물에 대한 수요는 지속되지 않겠느냐. 이렇게 보고 있거든요. 그래서 지난해에도 농산물 가격이 급등했습니다만 올해에도 농산물 가격은 급등하지 않겠느냐. 그래서 지금은 농산물의 인플레가 유발한다 해서 에그리컬쳐인플레이션을 포함한 에그플레이션 이런 용어가 나오거든요. 그래서 구 팀장님이 말씀하신대로 원유를 비롯한 이런 원자재 가격, 다른 원자재 가격은 다소 안정을 찾을 수 있다 하더라도 농산물 가격만큼은 올해 들어서도 지속적으로 가격이 올라가지 않겠느냐.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경주 사회자(KBS 라디오뉴스제작팀) 농산물 가격도 상당히 유의해서 봐야 되고 주부님들의 장바구니 물가를 지배하는 게 농산물 가격이거든요. 출근하시는 분들은 기름 값 걱정합니다만 걱정되는 게 많네요. 그리고 구 팀장님 이름하여 석유 생산 정점 이론 그래서 석유가 고갈되는 시점을 한번 따져보고 지금 생산되는 량이 유지될 것이냐. 아니면 점점 떨어지면서 줄어드나. 이거 논쟁 아니겠습니까. 그 시기를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구자권 팀장(한국석유공사 해외동향분석팀) 많은 논쟁이 있는데 석유자원 고갈 시점이 언제이냐. 또 생산 정점, 피크 오일이 언제 다가올 것이냐. 여기에 관해서 많은 논쟁이 있는데 저희들 시각을 말씀드리면 잘못 알려진 사실들이 있습니다. 흔히들 석유는 40년 내에 고갈된다. 하는 것은 조금 상식에 맞지 않는 얘기입니다. 그것은 통상 저희들이 알피라쇼라는 용어를 쓰는데 매장량을 현재 생산량으로 나눈 수치입니다. 이게 지금 확인 매장량을 현재 생산량으로 나누면 약 40년 정도 쓸 수 있는 량인데 그렇지만 확인 매장량에 포함되지 않은 것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부터 미래에 개발해 나갈 뉴디스커버리 부분이 포함 돼 있지 않고요. 또 석유 매장량에서 우리가 같이 할 수 있는 부분이 현재 기술로서는 한 36%, 37% 정도인데 앞으로 석유 개발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서 회수율 자제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고려한다면 40년 보다는 훨씬 자원 고갈 시점이 뒤로 갈 걸로 예상이 되고요. 또 피크 오일 문제에 관해서도 몇 년 내로 온다는 극단적인 견해도 있지만 미국 에너지성이라든지 국제 에너지 기구라든지 이런 데 자료들을 보면 앞으로 한 20, 30년간은 피크 오일도 쉽지 않지 않느냐. 하는 게 다수 견해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 여러분께서는 이경주 앵커가 진행하는 KBS 제1라디오의 주간 뉴스 프로그램인 뉴스초점을 듣고 계십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최근 들어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국제 유가와 관련해 구자권 한국석유공사 해외동향분석팀장과 한상춘 미래에셋투자교육연구소 부소장이 함께 의견을 나누고 있습니다. -이경주 사회자(KBS 라디오뉴스제작팀)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경제 고통 지수 사실 연초 들면서 심해지고 있는 것 같아요. 한 위원께서 생각하시는 현재 상황은 어느 정도인지 비교하면서 말씀해주시면요? -한상춘 부소장(미래에셋투자교육연구소) 요즘 원자재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서 인플레 지표가 상당히 불안한데요. 인플레 지표를 보면 정부에서 발표하는 지표적인 인플레보다는 일상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적인 인플레 정도가 더 심한 것이 최근 인플레 문제의 특징입니다. 또 한 가지는 정부가 발표하는 인플레 지표도 과거에 비해서는 상승 폭이 상당히 크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느끼는 정도는 더 심하거든요. 이것은 무슨 뜻이냐면 역시 인플레 문제가 국민들의 일상생활과 직결되는 이러한 원자재, 그 중에 농산물, 원유 이 같은 민감한 원자재 가격을 중심으로 해서 올라간다는 게 이런 특징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결과적으로 보면 앞서 말씀드린 두 가지 특징은 일반 국민들 입장에서 보면 경제 생활하는 데 그 만큼 고통으로 다가온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일반 국민들이 경제생활을 하는 데 얼마큼 고통을 느끼느냐하는 거시 경제 지표 중에서 실업률과 물가 상승률을 더한 경제고통지수 즉 미져리인덱스 라는 것이 있거든요. LG연구원의 분석을 보면 지난해 9월 달에 경제 고통 지수가 9정도에서 지금은 12정도로 불과 몇 개월 사이에 빠르게 올라가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실업률은 같은 기간에 거의 변동이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렇다고 본다면 경제고통지수가 9에서 12정도로 올라갈 때는 주로 인플레, 물가 문제 때문에 그렇다고 보입니다. 최근에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서 얼 만큼 우리 국민들의 경제고통으로 다가오고 있는가 하는 것은 이런 경제고통지수의 변화 정도로 보면 우리가 단적으로 알 수 있지 않느냐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경주 사회자(KBS 라디오뉴스제작팀) 사실 물가가 3. 몇 퍼센트 올랐다. 사상 최대치다. 이런 얘기가 최근 들어서 몇 년 만에 최고치, 이렇게 얘기하는데 주부들이 느끼는 것은 10%가 넘는다. 이런 얘기도 하거든요. 사실 급여 생활자로서는 그런 얘기는 10% 앉은 자리에서 감봉 당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한상춘 부소장(미래에셋투자교육연구소) 그렇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우리나라의 인플레 지표에 대해서 국민들의 신뢰도가 많이 떨어진 것 같습니다. -이경주 사회자(KBS 라디오뉴스제작팀) 글쎄 품목 선정을 바꿔야 되지 않나. -한상춘 부소장(미래에셋투자교육연구소) 그래서 물론 정부에서 발표하는 소비자 물가가 3.9%에서 많이 올라가기는 했습니다만 그러나 우리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체감 물가 같은 경우는 그것보다 월등히 높은 상황이거든요. 대표적으로 쉽게 조정하지 못하는 값, 원자재라든가 이런데 가격 변화 요인이 있다하더라도 국민 경제에 미치는 파급 정도라든가 또 심리적인 상징적 효과 때문에 쉽게 오르지 못하는 것이 라면 값입니다. 최근에 대표적으로 특정 품목을 얘기해서 죄송합니다만 라면의 상징 격이라서 말씀드릴게요. 대표적으로 농심의 신라면 같은 경우는 650원에서 750원으로 많이 올랐지 않습니까. -이경주 사회자(KBS 라디오뉴스제작팀) 라면 끓여 파는 곳에서는 500백 원이 올랐다고 해요. -한상춘 부소장(미래에셋투자교육연구소) 그렇습니다. 이것이 결과적으로 보면 국민들이 느끼는 물가 수준이거든요. 그래서 이제부터는 한국도 인플레 지표에서 지금 말씀하신대로 품목을 국민들과 밀접한 품목으로 바꾼다든지 또 국민들에게 밀접한 품목들에 인플레를 산정할 때 가중치를 높인다든가 하는 지표 산정에 있어서 개선이 있어야 되지 않느냐. 그래야지 지표 물가와 체감 물가 간에 괴리를 줄일 수 있고 이것을 토대로 해서 정책이 나올 때는 국민들이 믿을 수 있기 때문에 그 신뢰를 바탕으로 정책 효과가 되지 않겠느냐. 이런 자성의 목소리도 상당히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이경주 사회자(KBS 라디오뉴스제작팀) 한상춘 위원님께서 힘줘서 말씀하셨네요. 이번엔 구자권 팀장님 기름으로 한번 말씀을 드려볼까요. 유가 급등되고 있기 때문에 급등되는 충격을 완화해서 우리 국민들이 생활하는 데 영향을 덜 받았으면 하는 생각이거든요. 그렇다면 정책도 있어야 되겠고 수요자인 우리 국민들이 할일도 있을 것 같습니다. -구자권 팀장(한국석유공사 해외동향분석팀) 그런데 사실 단기적으로는 우리가 마땅한 대책을 생각하기가 어렵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우리나라가 유럽 OECD 선진국에 비해서는 우리 에너지 효율이 상당히 떨어진다. 이렇게들 많이 말씀하시지만 사실상 우리가 좀 더 깊이 따져보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굉장히 각 부분에서 에너지 효율이 많이 개선이 돼 있거든요. 그런데 역으로 이야기하면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개선할 여지가 많지 않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소비 구조를 살펴보면 우리나라 석유 같은 경우는 한 40% 정도가 석유화학에 원료 내지 연료로 쓰이고 있습니다. 그 다음에 나머지 35%가 수송용으로 쓰이고 있는데요. 사실은 석유 화학의 연료로 쓰이는 부분은 석유 화학 산업이 계속되는 한은 줄이기가 어려운 부분이거든요. 또 수송 부분 같은 경우도 물론 우리 국민들이 노력을 하면 부분적으로 승용차라든지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줄일 수 있겠지만 상당히 많은 부분은 산업용 수송하고 연관돼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줄어든다면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결국은 단기적인 대책보다는 장기적으로 생각하는 시각이 필요하지 않느냐. 또 다시 얘기하면 수요 관리보다는 공급 확보 쪽에 신경을 써야 되지 않겠느냐. 예를 들면 프랑스를 예를 들면 프랑스도 석유가 안 나는 우리와 같은 나라입니다. 그렇지만 프랑스에는 토탈사라는 메이저급 석유회사가 있죠. 토탈사가 1년에 해외에서 확보하는 석유 물량이 프랑스가 1년에 사용하는 소비량보다 많습니다. 그렇다면 걱정할 필요가 있겠습니까. 우리 같은 경우도 그런 것으로 벤치마킹을 해서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일관적인 정책을 가지고 석유 확보에 노력을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이경주 사회자(KBS 라디오뉴스제작팀) 한상춘 위원님, 방송 들으신 분이 요즘 나 힘든데 여기서 벗어나 이걸 이기는 뾰쪽한 수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시겠죠? -한상춘 부소장(미래에셋투자교육연구소) 원유의 대책에서는 구 팀장님이 말씀을 하셨고요. 지금의 원자재 가격이 올라감에 따라서 가장 문제가 인플레 문제가 아닌가. 생각하는데요. 지금 인플레 문제는 공급 체계의 문제이기 때문에 금리 인상을 통해서 이것을 쓰기에는 부적절한 대책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지금 상태에서 금리 인상하면 쉽게 생각하면 인플레 대책으로 효과적인 대책이 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할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러나 금리를 인상할 경우는 투기 자금 유입이라든가 아니면 지금처럼 대출 부담이 많은 상태에서 보면 이자 부담 때문에 또 다른 고통이 될 가능성이 있거든요. 역시 공급 측면에서의 인플레 요인은 이게 맞게 적절한 수단으로 될 걸로 봅니다. 그래서 정부 입장에서 보면 공급 측에 대한 물가 안정 대책 같은 경우에는 상당히 지연성 대책입니다. 그렇게 쉽게 나타나는 대책이 아니거든요. 국민들이 악화되는 체감 경기를 경제 고통을 단기적으로 지연성 대책을 가지고 하면 사실 효과 상 미스 매치하는 상황 때문에 정책이 초기 단계에서는 상당히 어렵고 또 국민들도 이런 고통 상황이 지속되지 때문에 이런 것도 감안해야 되지 않느냐. 생각되는데요. 장단기 대책이 같이 있어야 되지 않느냐. 단기적 대책에 있어서는 우리 경제 부분에 비효율적인 요소 이런 부분을 줄여줘야 되지 않느냐. 대표적인 것이 공공요금 차원에서 통신비라든가 그 다음에 세제 차원에서는 논란이 많겠습니다만 유류세 같은 비효율적인 문제 부분을 줄여드려서 이런 국제 원자재 가격 부분에 따른 경제 고통 충격을 흡수해 나갈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하고요. 중장기적으로 보면 역시 성장 잠재력의 확충을 통한 생산성을 증대하는 것이 공급 측면에서 인플레 요인을 흡수할 수 있는 중요한 대책이라고 보입니다. -이경주 사회자(KBS 라디오뉴스제작팀) 새 정부 출범이 자고 일어나면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거기에 거는 기대도 많은데 경제 환경은 분명히 어려운 상황에서 출발합니다만 두 분 말씀을 종합해 보면 국민들이 혹은 정부가 노력하기에 따라서는 극복하고 우리 경제를 성장시킬 수 있는 요소는 분명히 있다. 이건 어느 정도 예상되는 일이라서요. 그 만큼 힘을 실어주는 정책이 요구되는 바로 그런 시점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오늘 말씀 두 분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