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언론 “‘김정은과 대화’ 트럼프 발언은 美정책 변화 신호”_당나귀 포커_krvip

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북한 김정은과 대화할 것이라고 밝힌데 대해 영국 언론들은 미국의 정책 변화 신호라고 분석했다.

BBC는 트럼프와 김정은의 만남은 "정치적으로 고립된 (북한) 정권을 향한 미국 정책의 상당한 변화를 보여주는 전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도 트럼프의 김정은과의 대화 용의는 어떠한 고위급 대화도 없었던 조지 W 부시와 버락 오바마 행정부로부터 180도 변화를 시사할 것이라고 풀이했다.

AP통신은 트럼프가 구체적인 대화 형식은 밝히지 않았지만 어떤 형식이든 면담이 성사되면 북미 관계에 "의미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김정은과 직접 얘기할 준비가 돼 있다는 트럼프의 태도는 미국 고위 관리들과 북한 관리들 간 대화에 의존해온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정책과 대비된다"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1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그(김정은)와 대화할 것이며, 대화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