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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혜경 씨는 거듭 불찰이고 부족함이라고 했지만, 제기된 의혹에 대해 구체적인 해명을 내놓지는 않았습니다.

제보자는 진정성을 느낄 수 없었다고 했고, 국민의힘 등 야당에서는 동문서답식 사과라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이어서 계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사와 감사를 이유로 김혜경 씨는 구체적 사실 관계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세세히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김혜경/이재명 후보 부인 : "(법인카드 유용 부분을 포함해서 인정하시는 사실 관계가 어디까지인지...) 수사, 감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실체적인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협조를 하고, 응분의 책임이 있다면 책임을 질 것입니다."]

그간 녹취록 등을 통해 드러난 약 대리처방 의혹, 법인카드로 음식 구매 등의 의혹에서 김 씨 자신이 지시를 했거나 인식을 했는지 등에 대해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때로 여러 도움을 받았다, 공사 구분을 했어야 했다 등의 포괄적 표현만 내놨습니다.

[박찬대/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 : "자세한 내용 하나하나를 해명하다 보면 사실 끝도 없다, 이런 생각이 좀 들어서요."]

사실 관계를 따질 경우 변명처럼 보일 것을 우려해 말을 아꼈다는 게 선대위 관계자 설명입니다.

그러나 회견 직후 제보자는 진정성이 느껴지지도, 본질을 관통하지도 못한 회견이었다며, 꼭 답해야 하는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 3월부터 7개월 동안 법인카드로 카드를 바꿔치기하는 과정에서 본인 카드로 결제했다가 취소한 게 최소 11건이라는 내역을 추가 공개해 왔습니다.

국민의힘은 김혜경 씨 회견은 동문서답식 사과라며, 수사와 감사를 핑계로 선거일까지 시간을 끌겠다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정의당, 국민의당도 의혹이 해소되지 못했다고 논평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촬영기자:김민준/영상편집:김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