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교량사고…허술한 응급체계 _넷플릭스로 돈 버는 게 사실인가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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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여명이 다친 금강산 관광객 추락사고는 여러 문제점을 드러낸 인재였습니다. 관광객 통제는 물론이고 응급 환자 치료나 후송 체계도 허술했습니다. 김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고가 난 금강산 출렁다리의 철제 로프가 풀린 원인은 5명 씩 건너야하는 다리에 수십 명이 몰렸기 때문이라는 게 현대아산측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사고가 나기 전 다리에는 5명 이상이 건널 경우 위험하다는 표지판이나 안내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원 통제만 제대로 됐더라도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는 얘기입니다. <인터뷰> 부상자: "안전 요원이 있어서 5명씩 건너라고 했으면, 제지를 시켰으면 5명씩 건너죠. 엄청나게 많이 건넜어요." 부상자에 대한 조치도 문제입니다. 구조 인력과 장비가 부족해 대부분 몇 시간씩 사고 현장에 그대로 방치됐습니다. <인터뷰> 윤영순(금강산 관광객): "환자같는 분들을 땅에 방치해 놓고 빨리빨리 데리고 내려가야 되는데, 지시사항 이런게 없고 체계가 안잡혔어요." 더욱이 응급환자가 생기더라도 현대아산이 통일부에 사고를 접수한 이후 국방부와 유엔사 그리고 북측에까지 통과 승인 절차를 밟아야하기 때문에 환자 후송이 늦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녹취> 관광객: "금강산 병원 있는데서 우리 나오는데 4시간 걸렸어요. (4시간 걸렸다구요?) 네." 금강산의 유일한 병원도 의사 1명에, 간호사 4명에 불과해 이번과 같은 대형사고를 감당할 능력이 없습니다. 지난 98년 금강산 관광이 시작된 이후 사망자는 12명, 금강산 관광의 안전이 다시 한번 도마 위에 오르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민성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