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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전쟁에서부터 아프가니스탄전쟁에 이르기까지 미국 안팎에서 싸운 각종 전쟁의 전사자들이 묻혀있는 알링턴 국립묘지가 주먹구구식으로 관리돼 온 것으로 드러났다. 존 맥휴 미국 육군장관은 10일 국방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의 성지'로까지 일컬어지는 알링턴 국립묘지의 허술한 관리실태에 대한 지난 6개월간의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알링턴 국립묘지는 묘역 전산화작업 미비와 부실한 묘역관리 기록으로 인해 전체 30만기의 묘지 가운데 묘지와 비석이 불일치한 경우가 211기에 달했고, 심지어 이미 장병의 시신이 안장돼 있는 묘지에 다른 전사자의 시신을 `합장'한 사례도 적발됐다. 특히 두 전사자의 시신을 시차를 두고 이중매장한 사실은 먼저 매장된 전사자의 유족이 성묘를 하러갔다가 다른 전사자의 이름이 적힌 비석을 발견하고, 이를 문제삼는 바람에 알링턴 국립묘지 관리에 대한 전반적인 감사로 이어진 계기가 됐다. 맥휴 장관은 "이번에 적발된 사항들은 매우 우려스럽고, 용납될 수 없는 일들"이라며 전사자 유족들에게 사과를 표명한 뒤 "그런 관행은 오늘로써 종지부를 찍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맥휴 장관은 알링턴 국립묘지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묘역관리를 총괄적으로 책임질 사무국장직을 신설하고, 여기에 민간인 출신인 캐스린 콘돈 전 군수사령부 부사령관을 임명했다. 그동안 알링턴 국립묘지를 관리해온 존 메츨러 소장은 전날 사퇴의사를 밝혔고, 서먼 히겐보섬 부소장은 즉각 휴직처리됐다고 맥휴 장관은 전했다. 워싱턴D.C. 인근의 버지니아주에 위치한 알링턴 국립묘지는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과 동생 로버트 케네디 전 법무장관, 작년 타계한 에드워드 케네디 전 상원의원 3형제가 안장돼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