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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코스피지수가 나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등 시세를 분출하고 있으나 개인 투자자들은 그다지 재미를 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개인들이 매도한 종목들은 높은 수익을 기록하고 있는데다 이른바 주도주 역할을 하고 있는 조선주들을 대거 매도하는 등 아직도 거꾸로 매매를 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4일까지 개인들이 순매수한 상위 20개 종목을 선정해 등락률을 조사한 결과 평균 7.09%의 수익을 기록했으며 순매수 상위 10개중 상승세를 보인 것은 단 2개에 불과했다. 이에 비해 코스피지수는 같은 기간 1,434.46에서 1,567.74로 9.29%가 올라 개인 투자자의 수익률을 앞질렀다. 개인 순매수 1위와 2위인 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각각 12.62%와 6.04% 하락했으며 3위에 오른 삼성전기도 17.3%나 하락, 투자자들의 애를 태웠다. 다만 개인 순매수 4위에 오른 두산이 58.88% 올라 그나마 체면치레는 했다. 이와 함께 순매수 상위 5위와 7위인 현대차그룹의 현대차와 기아차도 각각 7.72%와 16.73% 하락했다. 이밖에 한국전력과 KT, 제일모직 등도 각각 6.84%와 8.28%, 13.38%가 내렸으나 순매수 상위 10위를 차지한 두산중공업이 67.23% 오르면 개인투자자들의 아픈 가슴을 다소나마 위로했다. 이에 비해 개인들이 매도한 종목들의 경우 순매도 상위 20위내 종목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낸 데다 평균 수익률도 31.21%로 순매수 종목보다 오히려 높은 상승률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순매도 상위 1위와 2위인 LG전자와 국민은행이 각각 15.82%와 11.35%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 등 현재 주도주 역할을 하는 조선주들도 순매도 상위 6위와 13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이 2개 종목의 수익률은 각각 44.39%와 97.62%로 투자자들에게 `대박'에 가까운 수익을 안겨주고 있다. 삼성증권 오현석 투자정보파트장은 "시장이 엄청난 시세를 분출하고 있는데도 이처럼 흥분하지 않는 것은 개인투자자들이 의외로 재미를 보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개인들의 경우 장을 주도할만한 종목들을 매수해야 하는데 주로 하락하는 종목들을 중심으로 매수한데다 이들 종목이 상승세를 타지 못해 별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