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9호 태풍 영향…30여 명 사망 실종 _부동산 경비원의 수입은 얼마입니까_krvip
<앵커 멘트>
강한 폭우를 동반한 제 9호 태풍 '아타우'가 접근하면서 일본에서는 30여명이 숨지거나 실종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대홍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마가 할퀴고 간 일본 중서부의 한 마을입니다.
여러대의 자동차가 서로 뒤엉키고 뒤집혀 있습니다.
집안에 있던 가구가 도로 한 가운데까지 밀려나왔습니다.
<인터뷰> 주민 : "10분도 안돼 물이 차면서 차량이 역까지 밀려갔어요"
일본 효고현에서는 한 시간에 50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가 끊기고 제방도 무너졌습니다.
평온했던 마을은 한 순간에 물바다로 변해 버렸습니다.
<인터뷰> 주민 : "60년 살면서 이런 일은 처음이에요."
산사태도 잇따랐습니다.
토사가 무너지면서 집안에 있던 40대 여성이 숨졌습니다.
폭우를 동반한 태풍 제 9호 '아타우'가 접근하면서 일본 중서부 지역에서는 지금까지 13명이 숨지고 18명이 실종됐습니다.
주민 5만여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중심기압 990 헥토파스칼.
시간당 23킬로미터의 속도로 제 9호 태풍은 북동진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쯤에는 도쿄 앞바다까지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서면서 도쿄와 일본 수도권도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