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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후보들 지역 돌며 지지호소...세 결집 주력 당 경선방식 일부 혼선...경선 후 후유증 우려 4.27 강원도지사 보궐선거 예비후보들이 공천을 향한 피 말리는 예선전을 벌이고 있다. 11일 한나라당과 민주당에 따르면 각 당이 경선방침을 대부분 확정하거나 가닥을 잡은 가운데 예비후보들이 본선에 나가기 위해 경선 전까지 얼굴을 알리면서 표심을 모으는데 사활을 걸고 있다. 한나라당 엄기영 예비후보는 경선전까지 도내 전역을 순회하는 '민생탐방 대장정'을 통해 도민의 목소리와 현안 챙기기에 주력하면서 높은 인지도를 표심으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25일 예비후보 등록 후 가장 먼저 선거운동에 돌입한 같은 당 이호영 예비후보도 고향인 강릉을 비롯한 영동권 일대에서 지지층 확보에 나서 표심을 모으는 등 경선에 대비한 전략을 가다듬고 있다. 최흥집 예비후보도 고향인 강릉 등 텃밭에서는 표 이탈을 막는 한편, 원주와 춘천을 중심으로 영동과 영서를 넘나들며 찾아가는 현장 좌담회를 하면서 `준비된 도지사론'을 내세워 다른 후보들과 차별성을 강조하고 있다. 한나라당 경선에 가장 뒤늦게 뛰어든 최동규 예비후보는 중소기업 전문가라는 장점을 내세우는 한편 , 경선 레이스에서 이를 부각시켜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해 지지층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민주당 최문순 예비후보 역시 '명분과 대의는 내게 있다'며 시.군청과 영동과 영서지역을 돌며 지역별로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강화해 지역발전과 함께 유동인구를 늘려나가겠다는 공약을 제시하고 바닥층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같은 당 조일현 예비후보도 이광재 전 지사의 선거대책위원장을 지낸 경험을 살려 일자리 도지사, 1등 도지사, 1등 강원도 건설을 목표로 이 전 지사가 추진했던 공약을 완성하겠다며 지지층 끌어안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또 이날 출마선언을 한 이화영 예비후보도 "이광재 전 지사와는 23년째 정치 친구인 만큼 그가 도민에게 약속했던 정책들을 반드시 실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영동권을 중심으로 지지층을 확보한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같이 예비후보들이 본선 진출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여야의 경선 구도는 인지도에서 앞선 도 출신 중앙 인사들의 세몰이에 맞서 토착 후보들이 애향심과 진정성 등을 내세워 당원과 지지층의 표심을 파고드는 양상이다. 그동안 공개된 여론조사에서 중앙 인사인 한나라당 엄기영, 민주당 최문순 예비후보가 지명도 등을 앞세워 선두를 형성하는 가운데 각 당의 토착 후보들은 '위장전입론'과 '꺾꽂이론' 등을 내세워 선두권을 압박하면서 표심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선두권 후보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당원과 주민과의 접촉 기회가 늘어나면서 인지도가 시너지효과를 낼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토착 후보들은 인지도는 거품이라는 반론을 제기하며 차별성을 강조하는 등 지지율 끌어올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이같이 예선전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여야가 야심차게 기획한 경선을 둘러싸고 일부 후보들이 불만을 토로하는 등 잡음이 일고 있어 경선 후유증이 우려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오는 18일 마감하는 3만5천여명에 달하는 국민선거인단 모집을 놓고 후보자들 간 아르바이트생 고용 등 동원선거 논란이 이는 등 이상기류가 감지돼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민주당은 여론조사 경선 방식에 대한 후보자들과 당 사이의 이견에 이어 8천만원이라는 경선 기탁금에 대해 일부 후보들이 부담스러워하면서 당과 후보자들의 의견이 엇갈리는 등 혼선을 빚어 경선방식을 확정 짓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