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70대가 10대 차량 절도 용의자들에게 총기 난사…1명 사망_베티스 바르셀로나 라이브_krvip

미국 시카고에서 70대 남성이 차량 절도를 시도한 10대 청소년들에게 총기를 난사해 한 명이 숨졌습니다.

현지 경찰은 현지 시간 13일 오전 1시 15분쯤 시카고 북부 교외도시 거니에서 75살 남성이 자신의 집 앞 도로에 정체 모를 차가 서있는 것을 보고 살피러 나갔다가 총을 난사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해당 남성이 차 주변에 10대 6명이 모여있다가 2명이 다가오는 듯하자, 들고 나간 권총을 연달아 쐈으며 이로 인해 14살 소년이 머리에 총상을 입고 달아나다 결국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총격 가해자가 총기소지허가증과 총기은닉휴대면허를 모두 갖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남성은 사건 발생 직후 경찰에 전화해 "차를 훔치려 해 총을 쐈고, 모두 달아났다"며 자신과 부인의 안전이 우려돼 총을 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용의자들은 SUV 차량을 몰고 현장을 벗어나다 인근에서 교통사고 처리 중인 경찰을 만나자 한 명이 부상한 사실을 알리고 도움을 청했습니다.

총상을 입은 소년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부상자를 부축해 차에서 내린 용의자는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나머지도 경찰이 추격 끝에 붙잡았습니다.

이번 사건은 미국 사회에 총기 규제 강화 목소리가 다시 커지고 있는 시점에 발생해, '총기 남용'이냐 '정당 방위'냐는 또다른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현지 언론은 현장에서 용의자들의 것으로 보이는 소형 흉기가 발견된 점을 들어 남성이 정당 방위를 한 것으로 보는 의견과 남성이 총기를 과다하게 사용했다는 의견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