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욱 전북지사 불출마 전격 선언 _돈 돈 벌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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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와 불출마를 놓고 고심하던 강현욱(68) 전북지사가 4일 전격적으로 정무부지사를 통해 5.31 지사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출마 입장을 내비친 지 하루만에 입장을 번복, 불출마 선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 지사는 사실상 지난달 31일 최종적으로 불출마 입장을 굳힌 것으로 파악됐다. 이승우 정무부지사가 이날 오전 기자들에게 배포한 강 지사 성명서에서 이를 엿볼 수 있다. `5.31 선거 전북 도지사 불출마를 선언하면서...'라는 제목의 A4용지 3장짜리 분량 말미에는 강현욱(姜賢旭) 지사 친필과 함께 `2006년 3월31일'로 날짜가 적혀있다. 이는 강 지사가 지난달 31일 자신의 최종 입장을 정리하고 주말을 보낸 뒤 이달3-4일께 언론을 통해 불출마 입장을 밝히려 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주말에 변수가 생겼다. 지난 토요일과 일요일 강 지사 관사로 100여 명이 넘는 지지자들이 몰려오면서 재출마를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어 3일 오전에는 도내 체육계와 문화계, 종교계 인사들이 대거 강 지사의 도청 집무실로 몰려온 데다 캠프측 인사들도 수차례에 걸쳐 출마를 강권하자 강 지사는 커다란 심적 부담을 안게된 것으로 보인다. 지지자들의 간곡한 출마 요구를 뿌리치지 못한 강 지사는 같은 날 오후 한때 마음이 흔들려 공보관을 통해 출마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하지만 애초 이날 오전 예정돼있던 강 지사의 출마선언 기자회견이 보류되면서 도청 내부에서는 불출마 기류가 감지됐다. 강 지사가 오전 집무실에 출마하지 않은 채 연가를 낸 것으로 파악되면서 강 지사가 불출마로 입장을 바꿨다는 소문이 나돌았고 오전 10시께 정무부지사가 자신의 사무실에서 강 지사의 불출마 입장을 대신 발표하면서 사태는 일단락 됐다. 이 과정에서 강 지사 지지자들과 민주당원, 기자들도 강 지사의 최종 심경을 듣기 위해 수소문 했으나 강 지사는 수행원만을 대동한 채 잠적해 연락을 끊은 뒤였다. 강 지사의 불출마 소식이 전해지자 강 지사 측근들이 불출마 입장을 대신 발표한 이승우 정무부지사실로 몰려가 "믿을 수 없다"며 강하게 항의, 후유증을 예고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