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PF 4월 위기설’ 현실화 가능성 극히 낮아”_시티 포커를 해보세요_krvip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부동산 PF 부실 등과 관련한 ‘4월 위기설’에 대해 “현실화할 가능성이 극히 낮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이 원장은 오늘(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주택건설회관에서 ‘부동산 PF 정상화 금융권·건설업계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PF 위기설이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상반기 내 시스템 리스크 요인으로 작동할만한 건설사 유동성 위기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극히 낮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도 시장의 불안감이 지속 되는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고금리와 고물가 상황이 지속 되며 기업과 가계의 부담이 커졌고, 그것이 금융사에 부담으로 작용 하다 보니 일부 건설사나 금융사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마음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복현 원장은 이어 “거듭 말했듯 시장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유의미한 사업장이나, 건설사, 금융사에 대해서는 감독원이 잘 챙겨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유동성 문제에 대해서는 (금감원이) 상당히 타이트하게 챙기고 있고, 정책 수단으로 충분히 커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걱정하시는 그런 부분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지만, 4월 위기설에 대해서는 걱정을 안 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원장은 4월 중 PF 사업장의 신속한 정리를 유도하기 위해 PF 사업성 평가 기준 재분류, PF 대주단 협약 개정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4월 개정안을 공표하면서 금융권, 건설업계 의견 수렴을 거치고 5∼6월부터 방안을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홍콩 ELS 손실 사태 관련 은행권에서 논의되는 자율배상안에 대해서는 “은행권의 배상안과 상관없이 제재는 원래 생각했던 속도대로 진행하겠다”며 “감독원 내 실 국을 모아 원인 등을 점검해 제재 절차와 제도 개선을 4~5월 중에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