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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염물질 배출 시설을 놓고 종종 지역주민과 업체 사이 갈등이 첨예해지기도 하는데요.

최근엔 문제 해결을 위해 주민들이 직접 나서는 사례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박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999년 들어선 당진화력발전소입니다.

발전소 가동 이후 20년 가까이 주민들은 석탄가루와 악취, 소음에 시달리고 있지만, 오염물질이 얼마나 나오는지, 환경엔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 길이 없었습니다.

이런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주민이 참여하는 화력발전소 민간환경감시센터가 최근 전국에서 처음 설립됐습니다.

대기오염물질 배출농도와 소음 등을 직접 측정해 결과를 공개할 계획입니다.

[김병빈/당진화력발전소 민간환경감시센터장 : "민간 차원에서 차츰차츰 자료 측정하고 분석하면 그동안 신뢰를 갖기 못했던 조사 활동이 보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지역도 염산과 같은 지정 폐기물을 처리하는 시설이 추진되면서 업체와 갈등이 깊어지자 주민들이 직접 나섰습니다.

아파트 단지와 처리장의 거리가 900m에 불과한데도 거리 제한 규정은 없어 최소 거리를 규정하는 조례를 만들어달라며 의회에 요구한 겁니다.

[안재준/아산 폐기물소각장 반대 비대위원장 : "지역 주민과 이 사실을 공유하고 심각성을 일단 알렸습니다. 아산시와 금강유역환경청에 제출할 서명부를 그 때부터 서둘러 만들기 시작했고..."]

올해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 접수된 환경분쟁 신청 사건은 250여건.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환경분쟁을 해결하는 합리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