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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0일) 저녁, 일본 동북부 미야기현 앞바다에서 규모 6.9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한때 쓰나미, 즉 '지진해일 주의보'까지 발령됐는데 잇따르는 강진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 황현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식당 건물이 좌우로 흔들리고.
놀란 사람들이 서둘러 대피합니다.
["창문에서 떨어지세요!"]
무너져 내린 벼랑 위의 집들이 위태로워 보입니다.
어제 저녁 6시 9분, 미야기현 앞바다에서 규모 6.9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미야기현 전역에 사람이 걷기조차 힘든 수준인 '진도 5강'의 흔들림이 관측됐습니다.
[일본 센다이 주민 : "금방 끝날 줄 알았는데 생각 이상으로 오래 흔들리면서 많이 무서웠어요."]
연안 지역에는 1미터 높이의 쓰나미, 즉 '지진해일 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주민 수천 명이 대피했는데, 지진의 진원이 비교적 깊은 60km로 항구와 해안가 피해는 없었습니다.
일본에서 쓰나미 주의보가 발령된 건 1년 9개월 만입니다.
[일본 이시노마키 주민 : "10년 전에 (쓰나미가 닥쳤던) 그 날을 곧바로 떠올렸어요. 지금도 가슴이 무척 떨립니다."]
이번 지진으로 10여 명이 다치고, 수백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 역시 10년 전, 동일본대지진의 여진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카마다니 노리코/일본 기상청 지진정보기획관 : "지진 발생으로부터 일주일 정도 최대 진도 '5강' 정도의 지진에 주의해 주십시오."]
앞서 지난달에는 미야기 남쪽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규모 7.3의 강진으로 1명이 숨지고 150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불과 한 달 사이 일본 동북부 지역에 강진이 잇따르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이현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