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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이라크 측에서 재입국 허가를 받은 서방측 기자들이 바그다드를 취재해서 보낸 보도 내용은 다분히 이라크 측의 선전과 심리전에 치우친 느낌을 지울 수 가 없습니다.

외신이 전하는 이라크의 모습을 암만에서 김진석 특파원이 보도해 드립니다.


김진석 특파원 :

이라크는 입대하는 군인들도 먹일 식량이 없어서 각자 식량을 갖고 입대하라고 지시했다.

오늘 보도된 크루드족 방문단체의 이 말은 이라크의 참상을 전하는 상징이 될 만합니다.

수도, 전기, 전화가 끊긴지도 오랩니다.

어제부터는 민간인에 대해서 기름 등 연료의 판매를 중단한다고 관영 바그다드 라디오가 발표했습니다.

석유가 펑펑 쏟아져 나오던 나라에서 마차가 수송수단으로 다시 등장했다고 합니다.

이라크 정유시설의 80% 가량이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파괴됐기 때문이라고 영국군 사령관은 설명합니다.

그러나 이라크 국민들에게 이런 추위와 고생은 그대로 견뎌낼 만 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밤마다 겪어야 하는 공포에 비하면 칠흑같이 어두운 사이렌이 올리기 시작한다.

4살 난 마호머트는 머리를 토닥이며 신이 지켜주신단다 라고 말해준다.

로이터 통신은 바그다드의 밤을 이렇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라크 당국의 공식 발표로는 지금까지 다국적 군의 공습으로 민간인만도 428명이 숨지고 650명이 다쳤다고 합니다.

통신이 끊겨서 집계가 되지 않아서 그렇지 민간인 사망자가 수 천 명에 이른다는 보도도 있습니다.


바그다드 시민 :

바스라 사람은 땅에 고인 물을 먹을 정도입니다.


바그다드 시민 :

대부분 민간인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김진석 특파원 :

한편 개전 직 후 사우디에서 실종된 미국 CBS 방송기자 4명이 쿠웨이트에 살아있으며 곧 풀려날 것이라는 이탈리아 무기상의 말도 오늘 이 곳에 전해졌습니다.

암만에서 KBS 뉴스 김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