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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 최초로 설치된 캘리포니아 글렌데일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이 또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번엔 마커 펜 낙서로 소녀상을 훼손하고 주변 기물을 파손했는데요,

경찰은 증오범죄 가능성을 수사하면서 용의자를 공개 수배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후드 티의 모자를 덮어쓴 사람이 평화의 소녀상으로 다가갑니다.

소녀상에 손을 갖다 대더니 이어 주변의 화분들을 발로 차 쓰러뜨립니다.

소녀상은 온통 마커 펜 낙서로 훼손됐습니다.

[에반 브리튼/시민 : "이 여성들은 2차 세계대전 당시 큰 비극을 맞았었는데, 소녀상을 훼손하는 사람들이 있어 정말 끔찍한 일입니다."]

지난 7월에도 누군가가 동물 배설물을 소녀상 얼굴에 묻히고 주변 기물을 파손하는 일도 세 차례나 잇따랐습니다.

경찰은 이번 소녀상 훼손 사건의 용의자를 공개 수배하는 한편, 주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습니다.

[댄 서틀/글렌데일 경찰 : "이번 사건에 대해 수사가 진행될 겁니다. 이런 행위를 한 사람의 신원이 밝혀지면 기소될 겁니다."]

경찰은 증오범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범행 동기를 짐작할만한 징후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글렌데일 시 당국은 최근 소녀상 훼손 사건이 잇따르자 소녀상 뒤편의 CCTV를 새로 설치한 데 이어 영상 화질을 높이기 위해 다시 조명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