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상공 관광”…‘한국앓이’에 이색 여행 상품 인기_첫 글자 빙고 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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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해외 여행이 어려워진 요즘.

온라인으로 주요 관광 명소로 떠나는 비대면 '랜선 여행'이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최근엔 '한국 앓이' 중인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비행기를 타고 제주 상공을 둘러보는 이색 관광 상품까지 등장했습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랜만에 오르는 해외 여행길.

한복을 입고 기념 사진을 찍는 사람들의 표정에 설렘이 가득합니다.

타이완 관광객들로, 여행 목적지는 제주도입니다.

기내에선 제주 사투리를 배워보고,

["제주 사투리로 '환잉꽝린(어서 오세요)'은 '혼저옵서예'."]

기내식으로 한국식 치킨도 맛봅니다.

드디어 도착한 제주 상공.

성산일출봉 인근 상공에서 20분 간 돌다가 타이완으로 다시 돌아가는 '회항 여행' 상품입니다.

판매 4분 만에 매진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습니다.

[린이핑/타이완 관광객 : "원래 올해 서울에 가려고 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취소됐거든요. 오랜만에 외출한 기분이에요. 엄청 기대했고, 재밌었어요."]

온라인으로 국내 여행지를 소개하는 비대면 '랜선 여행'도 인기입니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한국 관광 홍보 영상은 20~30대 젊은 층으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폴 도브라/영국인 : "오래된 것과 최신의 조화. 이 모든 것을 한국에서 체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카로린/독일인 : "창의적이고 매력적이어서 보는 재미가 있어요. 코로나19 후에 다시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으면 정말 꼭 한국에 가고 싶어요!"]

해외 여행의 빗장이 다시 풀릴 때를 대비해 잠재 관광객 유치에 나선 겁니다.

[황승현/한국관광공사 국제관광실장 : "한국을 관광 목적지로 생각하지 않았던 잠재적인 소비자를 대상으로/ 향후에 관광시장을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회항 여행부터 랜선 여행까지.

길어지는 코로나19 유행 속에서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한국 행에 목마른 해외 여행객들의 갈증을 달래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기자:권준용 황종원/영상편집:김은주/그래픽:김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