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사태 수습위한 임원 감원 및 정부의 금융권 자금지원_브라질팀이 어제 경기에서 승리했습니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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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정부가 국고 여유자금 1조5천억원을 은행과 종합금융사에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기아 충격에 시달리고 있는 금융기관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입니다. 한편 기아그룹도 오늘 제일은행에 자구계획 이행각서를 제출하고 고문급 임원 23명을 감원하는 등 자구 노력을 계속했습니다.

박장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장범 기자 :

기아사태로 얼어붙은 금융권에 정부의 자금지원이 시작됐습니다. 재정경제원은 국고 여유자금 1조원을 은행권에 5천억원은 종합금융회사에 오는 28일부터 보름 동안 각각 예치하기로 했습니다. 이 자금은 금융기관이 기아 관련 업체를 지원한 실적에 따라 배정 됩니다. 기아자동차도 오늘 21명의 임원이 연대 서명한 자구계획 이행각서를 제일은행에 제출했습니다. 은행측이 요구한 경영권 포기각서는 아니지만 자구계획이 결실을 보지 못하면 경영진이 책임지고 퇴진한다는 서약을 담았습니다. 또 민경중 기아그룹 고문 등 임원급 최고 경영진 23명에 대한 1차 감원도 단행했습니다. 그러나 채권단의 아시아 자동차 매각 요구는 프라이드 등 주력 차종을 위탁 생산하고 있다는 이유로 거절했습니다.


⊙노서호 (기아자동차 상무) :

프라이드는 솔직히 말씀드려서 해외 KD 부분에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양도할 수 없는 그러한 어려움이 있습니다.


⊙박장범 기자 :

특히 아시아 자동차를 매각할 경우 기아자동차의 정상화도 힘들어지기 때문에 아시아 자동차를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러나 채권은행단은 이미 아시아 자동차 매각을 요구해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기아의 이같은 자구계획이 어떻게 받아들여질지는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