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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국회는 새해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이 내달 2일까지니까 심의기간을 앞으로 열흘 남겨 놓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작부터 삐걱거리는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오늘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예산안 처리를 과거 청산과 개혁입법 문제 등과 연계하기로 한 야당과 이를 반대하는 여당이 사사건건 맞서면서 의사 진행 자체가 순조롭지 못합니다. 이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현주 기자 :

오늘 국회 예결위원회는 문을 열면서부터 난항을 시작했습니다. 이동복 전 남북 고위급회담 대변인의 훈령 조작 사건은 예결위원회에서 청문회를 열어 진상을 규명하자는 야당, 이에 대해 여당은 예산 심의에도 빠듯한 터에 예산과는 전혀 관계없는 정치적 문제를 들고 나오는 것은 의사 지연 전술이라며 반대합니다. 고민하던 위원장은 여당에 손을 들었습니다.


김중위 (국회 예결위원장) :

의사의 경우에도 치과의사가 있고 내과의사가 있고 수의사가 있고 갖은 의사가 다 있습니다. 배가 아픈 사람을 치과의사에게 데리고 간다고 하든지 그런 형태로 해서 치유가 되는게 아니지 않습니까?


이현주 기자 :

야당 측은 청문회 개최 결의안을 낸 주요 의원들의 경력을 들어가며 반박합니다.


채영석 (민주당 의원) :

올 봄에 대정부 질의에서부터 이 문제를 이부영 의원이 제기를 해가지고 감사원에서 지금 직무감찰을 하는데도 이부영 의원에게 자료를 요청할 정도입니다. 전문의가 여기 앉았습니다. 치과의사가 아니라 수의사가 아니라.


이현주 기자 :

결국 40여 분이라는 귀한 시간이 허비되고 말았습니다.


박경수 (민자당 의원) :

학자적인 그런 양식을 가지고 솔직하게 국회에 와서 답변을 해야지 그저 본 의원만 알라고 이리대고 저리대고 알았어요. 답변 필요없어요.


최옥철 (민주당의원) :

이 부분에 대해서는 모든 농민들이 아까 어느 의원도 말씀하셨지만 소도 없고 개도 없는 조사라 그럽니다.


이현주 기자 :

호통성 발언과 중복성 보충질의 그리고 신상발언과 한 시간이 넘는 장황한 질의로 오후 1시까지 겨우 두 명만이 질의를 마쳤습니다. 불과 10일 앞으로 다가온 예산처리 시한을 재촉하듯 이곳 국회 뜰에도 차가운 겨울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만 열린 국회문 사이로 보이는 예결위의 모습은 느긋하기만 합니다.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