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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하루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락을 거듭했습니다.

중국 위안화 환율 상승의 여파로 급등세를 보이나 싶더니, 장 막바지에 나온 대통령실의 한미 통화 스와프 관련 언급에 큰 폭으로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습니다.

보도에 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부터 1,400원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지속되는 달러 강세에 중국 위안화 환율 상승까지 겹쳤습니다.

3거래일 연속 장중 연고점 돌파입니다.

이후 상승 폭을 줄여 거래되던 환율은 마감 직전 하락으로 돌아서 1,388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외환 시장에선 당국이 심리적 지지선 격인 1,400원을 지키기 위해 개입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다음 주 열릴 한미 정상회담에서 통화스와프가 논의될 수 있다는 대통령실의 발표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외환 시장의 안정이 한미 공통 관심사인 만큼, 통화스와프에 대한 자연스런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문정희/국민은행 수석연구위원 : "달러 유동성 부족에 대한 우려는 상당히 진정이 될 것 같고요. 달러를 지금 긴급하게 매수하려는 심리도 상당히 좀 진정될 수 있을 거라고..."]

지난 2020년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당시에도 원·달러 환율은 하루 새 40원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다만 통화스와프 체결이 쉽지 않을 거라는 전망과 함께 체결되더라도 과거보단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적을 거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조영무/LG경영연구원 연구위원 : "과거 시기에는 국제금융시장 위기 상황에서 그만큼 단기간에 급등을 했었던 것이고, 이번에는 미국의 지속적인 금리인상이라든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 때문에 지속적으로 올라왔다고 하는 측면에서..."]

다음 주에는 향후 긴축 강도를 가늠해볼 수 있는 미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까지 예정된 상황.

최근 급등세를 보여왔던 환율의 방향성이 바뀔지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촬영기자:이경구 문아미/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이경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