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늘고, 매수 심리 전환…“집값 바닥은 아직”_베토 카레로에게 음식 가져갈 수 있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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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아파트 매매량이 크게 늘고 있고 위축됐던 매수 심리도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이 회복됐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왜 그런지 박진수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리포트]

2천 세대 규모의 서울 영등포구의 한 아파트 단지.

전용 면적 59 제곱미터가 7억 9천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인근 공인중개사/음성변조 : "8억 초반짜리는 손님들 문의가 많이 있긴 있어요. 나오면 이제 며칠 만에 소화가 되죠."]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 10건 중 9건은 이처럼 전용면적 84 제곱미터 이하였습니다.

대부분 집값이 가파르게 떨어진 지역에 집중됐습니다.

[여경희/부동산R114 수석연구원 : "저리의 특례 보금자리론 대상이 되는 중소형, 중저가 지역 중심으로 수요가 유입된 영향으로 보입니다."]

정부의 대출 규제 완화와 금융 지원으로 서울 아파트 시장은 거래 절벽에선 벗어나는 분위깁니다.

지난달 매매량은 한 달 전보다 50% 넘게 늘어 1년 4개월 만에 2천백 여건을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4월 이후 내림세였던 매수 심리도 최근 회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집값이 본격적으로 반등하기 시작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거래량은 집값이 급등했던 시기와 비교하면 1/4수준에 불과한 데다 경기 침체 우려와 고금리 여파도 여전하기 때문입니다.

[박원갑/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수요자의 하락 기대심리가 여전한 데다가, 고금리에 역전세난까지 겹쳐서 주택시장이 조기 회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은행이 올해 집값이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원희룡 국토부 장관도 현재 집값을 바닥이라고 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촬영기자:조은경/영상편집:김대범